/사진='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쳐 |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2회에서는 성도겸(김재원 분)이 집을 떠난 차미령(연우 분)을 붙잡는 장면이 그려졌다.
성도겸은 과거 차미령이 한 짓에 대해 여전한 배신감을 느끼며 " 날 좋아하긴 한 거냐. 오로지 형수님에게 접근할 생각으로 나에게 일부러 접근한 거냐. 변명하지도 말고 용서를 빌지도 말고 진심을 말해주세요"라고 몰아붙였다.
그런 성도겸의 모습에 차미령은 "이리 힘드셔서 어쩌냐. 이리 하나하나 곱씹으며 괴로워할 줄 몰랐다. 이 아이만 없었더라면 서방님께서 이리 미운 저를 곁에 두실 필요는 없으셨을 텐데요"라고 배 속 아이를 탓했다.
그러다 갑자기 다리 사이에서 피를 흘리며 놀라 주저앉았다. 의원은 차미령이 임신이 아닌 상상임신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차미령은 아이가 없는 이상 성도겸과 더 이상 함께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성도겸은 차미령의 처소에서 그가 적었던 육아일기를 발견했다. 그는 육아일기에 적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차미령의 마음을 알게 됐고, 그런 그를 몰아붙였다는 생각에 오열했다.
몸을 회복한 차미령은 "저로 인해 그만 힘들어하세요"라는 서신을 남긴 채 청수현을 떠났다. 그러나 성도겸은 그런 차미령을 곧장 찾으러 나섰고, 기녀로 오해 받고 있는 차미령을 구하며 재회했다.
차미령이 "제가 밉다면서요. 저 때문에 그리 힘들면서 왜요"라며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묻자 그는 "내가 부인을 좋아하니까요. 일부러 접근했든 누구의 딸이든 다 상관없이 내가 부인을 사랑하니까요. 아이 때문에 붙든 것이 아니다. 아이 덕분에 부인을 붙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며 차미령을 향한 깊은 마음을 고백했다.
차미령과 함께 청수현으로 돌아온 성도겸은 한양 홍문관의 별감으로 부임 됐다. 성도겸은 애정하던 옥태영에게 인사를 건네고 차미령과 함께 한양으로 향했다.
한편 천승휘는 외지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부인 옥태영과 청수현에 장원급제의 명예를 가져온 동생 성도겸(김재원 분)의 명예를 잇기 위해 과거 시험에 도전했다.
옥태영은 그런 천승휘의 공부를 도왔다. 필독서 추천뿐만 아니라 전기수 출신 천승휘 글의 특징을 분석하며 고쳐야 할 점을 알려줬다. 그 결과 천승휘는 장원급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