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기자간담회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
13일 디스패치는 최민환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민환은 인터뷰를 통해 율희와의 결혼 생활 중 위기가 있었다며 "첫 번째는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었다. 율희는 양육에 충실한 엄마가 아니었다. 밤에 놀고 낮에 자는 패턴"이라고 밝혔다.
그는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에 18~20시간을 잔다. 그걸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간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 누가 견딜 수 있겠냐"고 했다. 또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이었던 그는 "돌봄 선생님이 9시부터 4시까지 봐주셨고 퇴근 뒤에는 내가 아이들을 돌봤다. 또 어머니가 저녁 등 집안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율희는 밤에 나가 새벽에 귀가해 늦게까지는 잤고, 이에 대해 지적하면 '내가 누구 때문에 이 XX하고 사는데', 'X발'이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 특히 최민환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2023년 FT아일랜드 공연을 준비하던 중에는 외조모상과 반려견의 사망으로 온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 속 율희가 또 가출하고 사과하는 등 패턴을 반복한 탓이라는 입장이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율희와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을 알렸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등을 폭로하며 큰 파장이 일었다. 이 여파로 최민환은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민환, 율희 부부가 25일 오후 진행된 '2021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12.25 |
그러면서 그는 "이혼 협의 당시, 생활 방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서였지 업소 출입은 이혼 사유가 아니었다.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율희는 폭로 이후 서울가정법원에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 10억원, 아이들 양육비(2037년 5월 17일까지 월 500만 원씩, 2039년 2월 10까지는 월 300만 원씩) 등을 요구했다. 또 그는 시부모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민환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부모님께 죄송할 뿐"이라며 "부모님이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셨다. 율희는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다'며 같이 살자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가 (건물) 지하에 사는 게 맘에 걸린다며 자신이 살던 1층도 내주셨다. 무엇이 부당대우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최민환은 "삼남매 아빠로서 양육해야 하는데, 어딜 나갈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결말을 절대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 참담하다.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이다. 잘못은 인정하나 거짓은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