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05.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
허석곤 소방청장이 12·3 비상계엄 당일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를 대상으로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12·3 비상계엄 날) 이상민 장관이 정확하게 뭐라고 했던 것 같냐"라는 질문을 받고 "어떤 특정 언론사에 대해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내용이었다"리고 답했다.
이어 특정 언론사에 한겨레와 경향신문, MBC는 포함됐으며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라고 답했다.
윤건영 의원은 "한겨레, 경향신문, MBC 소위 진보 매체라고 하는 언론사의 단전 단수를 이상민 장관이 지시했고 그 지시를 받은 (허석곤) 소방청장이 차장에게 상의했다. 이게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허석곤 청장은 "네. 옆자리 앉아 있어서 같이 이야기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