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공범 가능성"..자식 전재산 잃게 만든 아버지에 서장훈 '분노'[물어보살][★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1.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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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방송인 서장훈이 자식의 전재산을 날리게 만든 아버지에게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평생 고물상을 하며 모은 돈 4억 원을 날릴 위기에 처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기혼자인 남동생이 갑자기 밤에 전화가 와서 '누나 나 좀 살려줘'라고 하더라. 들어 보니 고물상을 해서 모은 4억 원을 아버지 지인에게 투자해서 돈을 다 날릴 위기라더라"고 운을 뗐다.

사연자에 따르면 아버지 지인이 4억을 투자하면 6개월 뒤 총 5억 8천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몇백 평대 땅을 통하는 길이 되는 땅을 아버지의 지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아버지 지인은 몇백 평대 땅에 투자해 개발되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도 개발될 거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에 남동생은 4명의 땅 주인에게 각 1억 원 씩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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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MC 서장훈이 "말도 안 되는 알박기다. 거기에 건물이든 뭐든 올라가고 있기는 하냐"고 묻자 사연자는 "동생이 가 보니까 말도 안 되는 땅이라서 흙을 쥐고 울었다고 한다. 아버지 지인은 연락도 안 된다"고 답했다.


사연자는 "아버지 지인은 '100억 원 이상의 투자 가치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라'고 했다더라. 제 생각에는 아버지 지인이 땅주인들에게 진 빚을 갚은 것 같다. 심지어 몇 년 전에는 아버지가 그 지인에게 엄마 명의로 보증을 서 줘서 (어머니가) 신용불량자 신세에 체크 카드도 못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는 (지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 아직까지도 '그건 정말 좋은 사업이다. 곧 잘 될 거다'고 말한다. 그래서 매일 동생과 아버지가 욕하고 싸운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이렇다 할 직업이 없었고, 말만 사업한다고 했다. 나중에는 점점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더라. 저는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서 20살 때 집을 나와 살았다. 아버지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강압적이고 남들한테는 잘하고 가족한테는 막대하는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맞았다"고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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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버지가 공범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자 사연자는 "올케는 아버지도 함께 고소할 생각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너희 나한테 왜 그러냐. 나는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만약 그 지인이 '투자 받은 걸로 사업을 했는데 아직 결과가 없을 뿐이다'라고 하면 땡이다. 법적으로 돈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정확히 조사하고 소송해야 한다.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면 안 된다. 증거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게 부모 마음 아니냐. 이상한 헛꿈 꾸면서 쓸데없는 데 오지랖을 부리고 하다 하다 이제 자식 돈까지 잃게 하는 아버지, 제발 자식들에게 폐 끼치지 말고 그냥 좀 조용히 살아라"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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