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크롬튼(왼쪽)과 손흥민이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벤 크롬튼 SNS |
잉글랜드 5부 리그에 속한 탬워스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벤 크롬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두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 장은 손흥민과 어깨동무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고, 또 다른 한 장은 손흥민, 자신의 유니폼을 업로드했다.
크롬튼은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토트넘과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토트넘의 3-0 대승. 하지만 내용은 팽팽했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손에 땀을 쥐는 0-0 승부를 펼쳤다. 후반 막판에는 탬워스가 매서운 공세를 펼쳐 토트넘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황한 토트넘은 연장에서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 카드를 총 동원해 승리를 낚았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5부의 힘을 보여준 탬워스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경기 후 탬워스 선수들의 목표는 토트넘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려고 했다.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단연 '슈퍼스타' 손흥민. 이중 크롬튼이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는데 성공했다. 크롬튼은 손흥민 유니폼을 얻자마자 SNS에 올려 자랑했다. 또 손흥민과 기념 사진도 찍었다. 크롬튼은 "특별하다"고 진심을 공유했다.
한편 잉글랜드 국적의 크롬튼은 울버햄튼, 슈루즈버리 타운, 선덜랜드 유스팀에 있었다. 22세의 어린 선수다. 이달 이적시장에서 임대 형식을 통해 탬워스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