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영국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돕기 위해 공격형 왼쪽 풀백을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 톱클래스 풀백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이를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주시하고 있는 선수는 레체에서 뛰는 파트리크 도르구다. 덴마크 국적의 도르구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갖췄다. 신장 185cm 좋은 체격에 파워풀한 드리블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세로 나이가 어린 데다가 엄청난 멀티 포지션 능력도 지녔다. 올 시즌 도르구는 레프트백을 비롯해 왼쪽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심지어 오른쪽 전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매체는 토트넘이 도르구를 영입하면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팀토크는 "도르구가 손흥민의 압박을 덜어줄 것"이러며 "도르구를 데려오면 토트넘, 손흥민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영입이 될 것이다. 도르구가 풀백에서 공격에 집중하고, 상대 수비진에 문제를 안겨준다면 왼쪽 공격에선 위협적인 선수가 늘어나게 된다. 올 시즌 도르구는 이미 3골을 넣었다. 도움은 1개에 불과하지만 끊임없이 공격에 침투한다. 오른쪽 윙어로도 뛰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주전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도기는 잦은 부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를 왼쪽으로 돌리거나, 아치 그레이를 땜빵으로 쓰고 있는데 효과가 떨어진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공격 부담도 커졌다. 상대 수비도 더 집중적으로 손흥민을 마크한다.
패트릭 도르구. /AFPBBNews=뉴스1 |
그러면서 "올 시즌 손흥민의 공격포인트는 괜찮은 수준이지만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거나,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폭발적인 스피드는 잃었다"면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르구는 5000만 유로(약 750억 원)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이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