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승 "母 이경실, 나보다 힘들었나" 울분..혼전임신 후 심경 [조선의사랑꾼][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5.01.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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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감' 때문에 울고 웃는 이경실 모자(母子)와 심현섭♥정영림 커플의 특별한 데이트 현장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혼전임신으로 23살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과 손절했을 당시의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이경실은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은데 본인 스스로도 책임 못 지면서…일은 벌어졌고, 일을 저지르면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일부러 더 냉정하게 굴었다"라며 아들을 멀리했던 이유를 전했다. 한편 손보승은 "엄마는 제가 못 미더웠던 거다"라며 과거 속상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군대 가 있는 동안 가족이 쓸 생활비를 만들어 놓고 가고 싶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고, 배우 생활 외에도 동대문에서 의류 배달 일을 했었다고 전했다.

연락을 끊고 지내던 이경실과 손보승은 손보승의 아들이 태어난 후 어렵게 다시 왕래하기 시작했지만, 둘만 따로 시간을 보낸 적은 없었다. 이에 이경실의 딸 손수아가 "저희 셋이 모인 적은 없다"라며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세 사람의 첫 가족 식사를 위해 이경실은 아들이 좋아하는 두루치기 요리를 준비했다. 집에 도착한 손보승은 "손주가 없으니까 간단하게 했네?"라며 메뉴를 불평했다. 이에 손수아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고, 잠시 멈칫하던 이경실은 "콩나물 무친 것도 있다"며 반찬을 추가했다. 그렇게 차려진 한 상을 두고도 세 사람은 어색해 했고, 손보승은 "다 같이 체하는 거 아냐?"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식사 자리는 불편한 공기로 뒤바뀌었다. 이경실이 "너는 무슨 마음으로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한 거냐"라며 추궁하자, 손보승은 자신만의 가정을 빠르게 이루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처음 들은 이경실은 "내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서 다 책임져야 한다는 게 그렇게 속상했다"며 당시 화가 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이경실은 "너는 엄마가 이런 말 하는 게 진심으로 와닿지 않지? 엄마한테 공감해 주는 리액션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손보승은 엄마의 말을 반박하다가 "엄마를...공감해"라며 급히 대화를 마무리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대화에서 손수아와 이경실이 혼전임신에도 희망차기만 했던 손보승에 답답함을 느꼈던 마음을 밝히자 손보승은 "나보다 힘들었냐"며 쌓인 울분을 토해냈다. 이에 손수아는 "'내 관점은 이렇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적했고, 이경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게 보통 사람의 생각이야"라고 아들의 공감 없는 대화를 다그쳤다. 모두가 지쳐가던 가운데 손보승은 "(혼전 임신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이 나한테 도움이 안 되니 나도 살려고 긍정적으로 했던 거다. 다들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그 말에 마음이 녹은 이경실은 "아이도 있고…힘들어도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 거다"라며 아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에 손보승도 "그런 얘기는 처음 해주는 것 같다"라며 그간의 앙금을 풀었다.

한편, 재결합 후 첫 데이트를 앞둔 심현섭은 "이런 모습 처음 보여드린다. 저희 관계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더 발전하려고 매우 노력 중이다"라며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떠나는 소풍에 앞서 심현섭은 직접 도시락을 쌌고, 카페에서 깜짝 이벤트로 선보일 영상 편지 촬영도 마쳤다. 여기에 심현섭은 '공감 요정'이 되겠다며 '다둥이 아빠' 정성호의 '그랬구나 화법'을 연습하며 몰두했다. 그러나 과다 연습(?)으로 심현섭은 꽃집과 약국에 가서도 "그랬구나"만 연신 내뱉으며 고장 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성국은 "이제 '그랬구나' 때문에 또 헤어지는 거 아냐?"라며 공감 화법 오남용에 대해 걱정했다.

다행히 "달라지겠다"는 심현섭을 본 여자친구 정영림은 "기대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심현섭의 '그랬구나 화법'으로 전하는 공감과 개그에 여자친구의 웃음이 터지며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기분이 좋아진 심현섭은 그새를 참지 못하고 준비한 간식거리에 도시락까지 꺼내며 '이벤트 데이'의 시작을 알렸다. 선물 화수분에 정영림은 감동했고, 김국진은 "못다 한 사랑까지 다 한다"라며 흐뭇해했다. 카페에서 조금은 허술하지만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 상영이 끝나자, 이어 등장한 심현섭은 꽃다발을 여자친구에게 전했다. 그는 "내가 섬세하게 공감, 이해, 수용 잘할 테니까 믿어줘. 고마워"라고 고백하며 행복으로 꽉 찬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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