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대체 어디로, '시애틀도 사라졌다' 전 SD 동료 솔라노, 1년 최대 65억에 이적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1.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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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솔라노가 14일 시애틀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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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솔라노(왼쪽)와 김하성. /AP=뉴시스
2루수 공백에 허덕이던 시애틀 매리너스도 김하성(30)의 새 행선지 후보에서 사라졌다. 시애틀이 김하성의 전 동료 도노반 솔라노(38)로 빈자리를 메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솔라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도노반은 연봉 350만 달러를 받고 성과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최대 450만 달러(65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지난해 활용했던 호르헤 폴랑코와 연장 옵션을 포기하며 새 인물을 찾던 시애틀은 내야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으로 김하성 대신 솔라노를 택했다.

시애틀은 로스터 내에 솔라노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40인 명단에서 투수 오스틴 키친을 제외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솔라노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내야수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뛴 그는 96경기에서 타율 0.286, 8홈런 35타점, 출루율 0.343, 장타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0.760으로 활약했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의 야구 운영 사장은 "도노반은 지난 6년 동안 가장 과소평가된 타자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베테랑의 존재감, 꾸준한 성과, 포지션의 다양성은 우리 명단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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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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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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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를 성공시키는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로써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가 또 하나 사라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시애틀은 김하성과 꾸준히 연결돼 왔다. 김하성을 가장 필요로 할 만한 팀이라는 게 현지의 반응이었다. 클러치포인트는 13일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새로운 집이 필요하다"며 "시애틀에는 J.P 크로포드라는 유격수가 있지만 김하성은 2루수나 3루수로도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디애슬레틱이 예상한 김하성의 몸값 2년 3600만 달러(530억원)을 두고 "이는 향후 2년 동안 많은 계약이 만료되는 시애틀에는 매우 저렴한 금액"이라며 "이번 시즌 내야와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비교적 높은 평균 연봉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시애틀은 2루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자원으로 팀 내 최고 유망주 콜 영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애틀은 이번 겨울 내야수 구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2루수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 적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의 초점은 딜런 무어와 라이언 블리스와 같은 옵션이 최고 중앙 내야수 유망주 콜 영이 MLB 데뷔할 때까지 버텨줄 수 있는 2루보다는 내야 코너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을 영입한 뒤 콜 영마저 성장했을 때 포지션 중복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보다 단기적으로 활용하기 용이한 도노반에게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시애틀까지 후보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여전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언제쯤, 어떤 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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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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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수비를 펼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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