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실망스럽다' 황희찬 역대 최악 평가→또 EPL 이적설 점화 '웨스트햄 포기 안 했다'... "당장 울브스 떠나라" 맹비판 견딜까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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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웨스트햄 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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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 최고 골잡이의 수난이다. 황희찬(29)을 향한 의심의 시선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아마도 이번 시즌 울브스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 중 하나일 것이다. 출전한 대부분 경기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어떤 때는 자신감이 매우 낮아 보이기도 했다"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 다만 웨스트햄은 몇 명의 공격수를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골을 퍼부으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게리 오닐 전 감독 체제에서 대체 불가능한 스트라이커로 두각을 나타냈다. 2024~2025시즌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하지만 부상 악재와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이 황희찬의 발목을 잡았다. 오닐 감독은 장신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5)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측면으로 밀린 황희찬은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는 상대 태클에 부상으로 쓰러져 한 달 넘게 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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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파울에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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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중 브리스톨 시티 선수들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만 이미 EPL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황희찬은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매물이다. '몰리뉴 뉴스'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됐음에도 웨스트햄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부상 복귀 후 황희찬은 지난달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반등 희망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에서는 경기 막바지 쐐기골을 꽂았고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타던 찰나 시즌 최악이 경기력을 보이며 영국 현지로부터 비난 뭇매를 맞았다. 지난 11일 브리스톨 시티(2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황희찬은 두 번의 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실점 빌미도 제공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브리스톨을 상대로 부진했다. 일부 울버햄튼 팬들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황희찬 매각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황희찬은 실점으로 이어진 프리킥을 허용했다. 울버햄튼이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 골이 분위기를 바꿔놨다"고 지적했다.

공격 자원이 부족한 울버햄튼은 일단 황희찬을 남기려는 분위기다. 매체는 "황희찬은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 이적에 연결된 바 있다. 이적설이 재점화될지 보는 건 흥미롭지만, 울버햄튼은 겨울 이적시장에 황희찬을 팀에 남기려는 게 계획인 듯하다"라며 "하지만 황희찬은 주전으로 다시 도약하려면 분명히 경기력을 올려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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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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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11번)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전반전 라얀 아이트 누리(왼쪽)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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