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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브브걸(BBGIRLS)이 K팝 아티스트 친구 만들기에 나섰다.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싱글 '러브 투(LOVE 2)'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브브걸은 멤버들이 성립하고 싶은 팀 정체성을 털어놨다. 가장 먼저 유나는 "'브브걸' 하면 노래가 계속 좋았다. 앞으로는 이전의 색깔만 가지고 노래하는 브브걸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컬래버레이션 등을 하면서 많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브브걸이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체성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염원했다.
이어 민영은 "우리는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지 꽤 됐지만 (브브걸로) 재데뷔했기 때문에 지금 데뷔하는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배 같지만 친구 같은, 쉽게 어울릴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K팝 시장은 힘들지 않나.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가수 활동을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 대중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은 팀이 되고 싶은데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건 음악이지 않나. 브브걸의 가장 큰 정체성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우리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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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신인 아이돌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브브걸. 그렇다면 소속사 GL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후배 걸 그룹 하이키와는 교류가 있었을까.
민영은 "아직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진 못했다. 지나가면서 인사한 적은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불편하지 않겠나. 어떻게 먼저 와서 말을 걸겠나. 조만간 컴백 전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다. 우리보다 소속사 선배지 않나. 우리는 친구가 없다. 친구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이키는 물론, 후배 아티스트들을 향해 "우리가 다가갈테니 친해지고 싶다"면서 "밥도 사줄 수 있다. 성인인 친구들은 술도 사줄 수 있다. 내가 차도 있으니까 픽업도 가겠다. 데려다주겠다. 술을 마시면 대리를 불러서 데려다주겠다"라고 고백했다.
"'브브걸이 4인조에서 3인조 나오네?',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네?'라며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좋으면 좋다, 아쉬운 건 아쉽다'라고 말씀을 해주셔도 저희는 좋아요. 관심과 궁금해하시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겐 큰 힘이 되거든요. 지금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무관심이 가장 슬픈 것 같아요." (민영)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러브 투'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