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지난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의 월요일 훈련에서 제외됐다. 부상으로 고전 중인 김민재는 휴식을 취했다"며 에릭 다이어(32)가 다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다요 우파메카노(27)와 함께 호흡을 맞출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와 무릎 통증을 겪었다. 매체는 "김민재는 잠재적 부상을 피하기 위해 주중 경기에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독일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 돌입 전까지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센터백의 숙명이었다. 빈센트 콤파니(39) 감독은 뮌헨 부임 후 김민재를 전 경기에 선발 투입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2125분을 뛰었다. 요슈아 키미히(2250분)에 이어 뮌헨 최장 출전 시간 2위다.
김민재의 결장이 유력함에 따라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꺼낼 예정이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다이어와 우파메카노는 같이 뛴 적이 거의 없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마티아스 더 리흐트(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짝을 이뤘다. 이번 시즌에 몇 번은 김민재와 뛰었다"며 "뮌헨은 다이어와 우파메카노를 동시에 기용할 것이다. 둘의 호흡이 익숙해지는 것은 김민재의 부상을 대비하는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재가12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 도중 손짓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12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유럽축구 최고의 클럽 대항전에서 역사를 쓰기도 했다. 저명한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김민재의 SL벤피카(포르투갈)전 패스 성공률(100%, 113회)에 대해 "김민재는 2003~2004시즌부터 집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한 선수가 기록한 역대 최다 패스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김민재를 세계 중앙 수비수 1위라 칭했다. 김민재는 판 다이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이브라힘 코나테(리버풀) 등 쟁쟁한 센터백들을 제치며 최고 수준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뮌헨의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잠시 휴식기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뮌헨은 핵심 센터백 김민재 없이 16일 호펜하임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불과 이틀 뒤인 18일에도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해리 케인(왼쪽에서 두 번째)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3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