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워커(오른쪽)와 애니 킬너.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가 맨시티를 떠나도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베테랑 오른쪽 풀백인 워커는 해외로 이적해 선수 생활 마지막 몇 년을 보내고 싶다고 구단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제자인 워커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 8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포함해 총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부진에 시달리게 된 워커는 맨시티와 이별을 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의 이적에 "나는 정말 똑똑한 지도자다. 올바른 대체자를 찾을 재능도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리코 루이스(21)는 몇 경기 동안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몇 주간 워커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더 받은 선수다.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일 워커(오른쪽)와 로린 굿맨.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
이미 유력한 차기 행선지도 결정됐다. EPL을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이 워커를 노리고 있다. 맨시티는 2026년까지 계약이 된 워커에 대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을 말리지 않을 전망이다.
맨시티의 황금기 주역 중 하나인 워커는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워커의 아내인 애니 킬너는 이혼 위자료로 2700만 파운드(약 480억 원)를 요구한 바 있다. 킬너와 슬하에 자녀 4명을 둔 워커는 로린 굿맨과 비밀리에 아이 두 명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굿맨은 워커의 집을 임대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워커와 킬너의 재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데일리 미러'는 "킬너는 2700만 파운드 규모의 이혼 소송 철회를 고려하고 있다. 워커를 결혼 생활로 되돌리려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린 굿맨(가운데)과 카일 워커 사이에서 나온 자녀들(각각 왼쪽, 오른쪽).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