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1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점에서 진행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학고 있다. /2025.01.14 /사진=이동훈 photoguy@ |
1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의 오픈 쇼케이스에는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고, 전여빈은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고통받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 '미카엘라' 역을 맡았다.
또한 구마를 반대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신부 '바오로' 역은 이진욱이 맡았고, 문우진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이날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에서 유니아라는 사람이 참 멋있다. 그 유니아의 모습이랑 인간 송혜교가 닮은 구석이 많았다. 분리되지 않고, 동일시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마다 언니의 눈을 보면 감정이 움직이더라. 그때 감사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여빈 씨랑 저랑 결이 잘 맞는 것 같다. 빨리 친해졌고, 영화 촬영은 쉽지 않았지만, 3개월 동안 영화 촬영하면서 둘의 관계에 있어서는 너무 꽉 찬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정도 많이 들었고, 영화 끝나고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1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점에서 진행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14 /사진=이동훈 photoguy@ |
특히 송혜교는 문우진에 대해 "(전여빈이) 누나라고 불러도 된다고 해서 '아니야. 여빈아 우리 이모야'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연기하며 깜짝 놀란 적이 많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걸 소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랍다. 같이 눈 보고 연기하면서 짜릿했던 적이 정말 많았고, 우진 군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저도 모르게 칭찬한 적이 너무 많다. '너 너무 멋있다', '연기 너무 잘한다'라는 말이 생각하고 말한 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나온 거다. 너무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전여빈은 "연기만 잘하는 친구가 아니라 공부도 잘하는 친구라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내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어나더레벨'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봤다. 너무 대단하고 예쁘다"라고 했고, 이진욱 또한 "처음에 대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해서 좋았다고 했는데 제 옛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