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모 베르너가 직전 탬워스(5부) FA컵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아스널 원정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독일 국적의 베르너는 토트넘 공격진의 백업 1순위를 맡았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를 뛰었으나 선발 출전은 4차례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았다. 베르너는 지난 12일에 열린 탬워스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줄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전 포지션 선수들이 쓰러졌다. 공격진의 경우 베르너를 비롯해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은 '캡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정도다. 하지만 이들을 받쳐 줄 백업진이 부족하다.
양민혁이 토트넘 데뷔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것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전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 원정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또 토트넘은 올 시즌 7승3무10패(승점 24) 리그 13위의 깊은 늪에 빠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널은 리그 3위(승점 40)에 위치했다.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
하지만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베르너가 이탈했고, '18살 유망주' 마이키 무어의 복귀전은 실망스러웠다. 탬워스전에 출전했으나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히샬리송의 부상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컨디션이 100%일지는 알 수 없다. 또 탬워스전에서 손흥민, 쿨루셉스키, 솔란케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뛰었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을 치른 뒤 19일에는 에버턴을 상대한다. 빡빡한 일정 탓에 선수를 골고루 기용할 수밖에 없다.
한편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손흥민, 솔란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미드필더로는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포백은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