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사진=유튜브 스타이슈 |
배우 송중기가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9 /사진=이동훈 photoguy@ |
지난 1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GV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보고파'에 출연한 송중기와 이희준이 참석했다. 특별 게스트로는 이성민이 함께했다.
행사에서 이성민은 "요즘 주차장 들어오다가,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극장에 사람이 없는 거 같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 때 배우들은 참 힘들다. 그런 기간에 특히나 영화를 개봉하면, 정말 죽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래도 감당해야 하는 게 배우들이니까"라며 "어쨌든 영화 끝까지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힘 주시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희준도 "우리 기대보다는 낮은 성적이지만, 오늘 와주신 한 분 한 분께 인사드리며 소중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도 '보고타' 성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선배님(이성민) 말씀처럼,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힘들게 살고 계신 관객분들을 위안을 드리는 것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성성껏 만들어서, 우리가 다시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다 송중기는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울컥한다"며 울먹거렸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그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고타' 누적 관객수는 15일 기준 4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