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쓴소리' 조동현 감독 역전패에 "선수들 안일한 태도 문제" [고양 현장]

고양=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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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사진=KBL 제공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팀 역전패에 쓴소리를 날렸다.

현대모비스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81-84로 패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현대모비스는 44-37로 앞섰으나 후반 집중력이 무너졌다. 게다가 턴오버도 17개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질만한 경기였다. 소노는 절실해 강하게 나왔다. 우리는 소극적으로 슛이나 하려고 했다. 이런 경기에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20승9패를 기록, 선두 서울 SK(23승6패)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미구엘 옥존과 숀 롱이 19점씩을 기록하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부처 싸움에서 밀렸다. 조동현 감독은 막판 옥존의 공격 플레이에 대해서도 "패턴을 해서 슛을 던질 줄 알았다. 집중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동현 감독은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상황에 오기까지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였다"면서 "소노는 연패를 끊겠다는 절실함이 있었고, 우리는 수비 등 기본 문제들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압박을 했는데, 우리는 압박을 계속하지 못했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도움 수비 등이 이행되지 않았다. 휴식기를 통해 디테일한 부분들을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강한 티믈 상대로는 마음가짐이 있지만, 약팀과 붙었을 때는 개인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우리는 어시스트 20개가 넘으면 대부분 승리하지만, 어시스트가 20개 미만이면 대부분 진다"고 했다.

이날 외국선수 게이지 프림은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 동력도 잃었다. 조동현 감독은 "어쩌겠는가. 혼을 내도 본인들이 만든다. 이제 4라운드인데 심판 문제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적응해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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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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