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FA(프리에이전트) 김하성이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어깨 부상을 당한 뒤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김하성의 예상 복귀 시점에 대해 "5월, 6월,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FA 도전을 택한 김하성은 구단과 800만 달러(116억원)의 옵션을 거절했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불안한 몸 상태 때문인지 2105만 달러(306억원)에 김하성을 1년 더 활용할 수 있는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하성(가운데)이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심지어 샌디에이고 지역 방송 CW6의 스포츠 캐스터이기도 한 리액소 해밀턴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다시 잡을 생각이 있다면서도 첫 해 연봉을 600만 달러(87억원)로 당초 옵션 금액보다도 더 낮춰 계약한 뒤 2025년 성적에 따라 대폭 인상된 조건의 옵션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FA 유격수 김하성이 다음 시즌 어디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에 떨어지든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MLB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모로시의 "(김하성의 복귀가) 4월이 아닌 5월쯤일 수도 있다"는 발언을 전했다.
굵직한 FA 자원들이 하나 둘 새 팀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의 구체적인 이적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MLB닷컴의 이러한 조명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또한 존 모로시의 발언을 소개했다. 모로시는 15일 MLB네트워크 '핫 스토브'에 출연해 김하성의 회복 일정과 향후 거취에 대한 전망을 했다. 그는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하며 "2루수든 유격수든 전반기 어느 시점에서 내야수가 필요하지만 이미 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팀에 이상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그가 콕 집어 말한 두 팀은 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으나 주전 유격수 감으로 윌리 아다메스(30)를 무려 7년 1억 8200만 달러(2649억원)에 데려왔다. 2루수가 무주공산이었던 시애틀 또한 김하성의 전 동료 도노반 솔라노와 1년 최대 450만 달러(6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2루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있지만 SI는 "피츠제럴드는 지난 시즌 갑자기 등장해 견고한 공격력을 펼쳤으나 팀이 그에게 주전 2루수로서 의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시애틀에선 솔라노, 딜런 무어 등과 함께 2,3루를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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