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주역 정준호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
정준호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새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정준호는 "제가 워낙 직책이 많다 보니 정치하려고 하는 건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근데 저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충남 예산 시장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라는 질문이 나왔고, 정준호는 "시장이요? 정치를 하려면 대통령을 해야지"라고 거침없이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정준호는 "아무래도 제가 성향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어른들, 다양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실제로 충남 예산 지역에서 공천도 두세 번 정도 받았었는데 정중하게 거절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정치를 한다면 배우라는 신분을 내려놓고 진짜 정치인으로서 공부한 뒤 승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수업을 받고 공부하고, 지역 현황을 다 파악하고 해야지, 갑자기 배우를 하다가 공천 줬다고 (정치를)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그렇게 갑자기들 하니까 지금 이렇게 어수선하게 된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운동선수를 하다가 갑자기 배우를 한다면 1~2개 작품은 해낼 수 있더라도 어느 순간 '연기란 무엇일까' 벽이 올 거다. 정치도 그거랑 똑같다고 본다. 그만큼 정치를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진중하게 얘기했다.
정준호는 "물론, 현직 국회의원들도 저를 두고 경쟁력 있는 잠재적 후보로 생각하긴 하더라. 프러포즈를 받긴 했지만 꼭 배지를 달아야만 하는 건가 싶다. 지역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언제든 하고 있고 그런 의견을 모아서 시장님께 '이런 게 힘들대요' 전달하면 된다. 그래서 저는 마음속에 항상 '5선 국회의원이다' 생각하고 다닌다. 행사를 많이 다니고 있기도 하고 어딜 가든 시민분들의 그런 어려움을 항상 들어드리려 하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 1편의 주역들이 그대로 뭉쳤다. 여기에 김성오와 한지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그가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