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손태영 '악플러', 꺼져라!"..누가 이 부부에 돌을 던지랴 [인터뷰][종합]

종로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1.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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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연애 시절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 /사진=손태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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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2'의 주연배우 권상우가 16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1.16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권상우(48)가 아내 손태영(44)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권상우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새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 1편의 주역들이 그대로 뭉쳤으며 김성오와 한지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그가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이날 권상우는 "'히트맨2'는 근본적으로 '가족 영화'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주인공 준이 가정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실제로 제가 가장이라 그런지, 더욱 공감이 되고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극 중 권상우는 사춘기 딸의 열애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딸 바보' 아빠의 절절한 심정을 표출하기도. 현실에서도 딸을 둔 아빠이기에, 자녀의 연애와 관련 입장을 물었다.

권상우는 "저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 건 결국엔 안 했다. 공부를 잘한 건 아니었지만 결석한 적 없고 가출 안 하고 큰 일탈 없이,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다. 가정에서 사랑받은 애들은 커서도 자기가 잘 알아서 살아갈 거 같다. 길잡이를 해줘야 하는 건 그런 거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니,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랑을 많이 하라',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본다. 아이들 자유이고 삶이지 않나"라고 참된 부모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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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2'의 주연배우 권상우가 16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1.16 /사진=이동훈 photoguy@
아내인 탤런트 손태영에 관해선 '사랑꾼' 면모를 과시, 감동을 더했다. 권상우는 지난 2008년 손태영과 결혼했으며 2009년 득남, 2015년엔 딸을 출산했다. 현재 손태영은 자녀들 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서 거주 중이다. 권상우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손태영은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을 개설, 구독자 수 2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거듭났다. 권상우 역시 이 채널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며 든든하게 지원사격 중이다.

손태영의 유튜브 활동이 언급되자 권상우는 "저는 댓글을 다 읽는다. 누가 이상한 얘기 하면 '보기 싫으면 보지 마', 꺼지라고 댓글도 단다. 그럼 바로 유튜브 회사에서 댓글을 지우더라"라고 거침없이 얘기하며 못 말리는 '아내 바보'임을 실감케 했다.

권상우는 "사실 우리 와이프가 육아를 다 맡아서 한다. 처형이 있어서 안심하고 있긴 한데, 미국에 혼자 가 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냐. 정말 혼자 다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유튜브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 아내는 별로 할 생각이 없었다. 저한테 어떻게 할까 물었을 때 오히려 제가 '여보 한 번 해봐' 그랬다"라며 "우리 아내는 제가 볼 때 너무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되게 색안경을 끼고 보시더라. 악플도 너무 많다. 물론 우리는 (악플을) 신경 안 쓰는데, 근데 아쉬움은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개설을 기점으로 호감도가 상승한 손태영. 이에 권상우는 "그런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일상을 공개하면서 (손태영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게 많아졌다. 나보다 아내의 팬이 많아져서 너무 좋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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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2'의 주연배우 권상우가 16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1.16 /사진=이동훈 photoguy@
앞으로도 손태영 채널에 출연하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권상우는 "당연히 아내가 유튜브를 하는데 출연해야 하는 거 아니냐. 배우라고 거들먹거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뭐 20대, 30대 젊은 배우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나이 먹어가는 거, 이게 제일 편하고 좋은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상우는 "우린 누가 찍어주는 것도 아니고, 주제도 없다. 그냥 아내가 카메라를 탁 키면 하는 거다. 우리의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에 놀라기도 하시더라. 좋게 봐주시니 유튜브를 하길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요즘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게 주식 창 열어보고 '권상우' 검색 이런 게 아니라, 아내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서 최신 댓글 확인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권상우는 "아내랑 떨어져 있으니까, 영상으로 보는 게 새롭기도 하고 반갑고 좋더라. 펜팔 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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