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브 "음원차트 1위·연말 시상식 무대가 꿈" [★FULL인터뷰]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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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 /사진제공=팡스타
크리에이터 겸 가수 서이브가 당찬 활동 포부를 밝혔다. '마라탕후루'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그는 음원 차트 1위를 노리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서이브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이브는 지난 7일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 (They never know)'를 발매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988년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으로, 올해 중학생이 되는 서이브 만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톡톡 튀는 보이스로 재해석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님, 선생님,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표현하고 싶기만 하기 어려웠던 속마음을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전한다.

서이브는 신곡에 대해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사장님, 부장님, 선생님, 선배는 몰라요가 다 된다. 마음을 몰라줘 속상하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린다"며 "들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을까 싶다. 이 곡을 만들어진 계기가 부모님과 다툰 이야기를 작곡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한테 잘 어울릴 거 같다고 해서 선정하게 됐다. 저도 공감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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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 /사진제공=팡스타



이어 "원곡을 저는 뽀로로 리메이크 버전으로 접하게 됐다. 원곡은 살짝 귀엽게 나왔다면, 서이브의 흑화 버전으로 만들어져서 킹받지 않을까 싶다. '명품 옷만 입혀주면 그만인가요', '최신 폰만 쥐여주면 그만인가요'라는 가사에서 특히 목소리를 킹받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로형 화면 구성이 아닌 숏폼의 연출을 담아 세로형으로 제작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또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표현한 서이브의 연기와 다채로운 효과 등도 감상 포인트다.

서이브는 "복도 신에서 CG가 사용됐는데, 검은색 무리로부터 도망치는 연기를 해야 했다. 어릴 때부터 춤이나 노래, 연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렵고 어색했다"고 전했다.

서이브는 지난 4월 '마라탕후루'를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춤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마라탕후루' 열풍을 불게 했다. 이에 유튜브가 선정한 인기곡 7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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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 /사진제공=팡스타


서이브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이게 과연 유명해질까' 싶었다. K팝 노래가 워낙 유행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서 유명해졌다는 게 신기하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발매 4일 만에 터졌다. 많이 검색하면서 알고리즘에도 많이 뜨게 된 거 같다. 하도 많이 나와서 사람들이 '서이브 좀 그만 나와라'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마라탕후루' 인기 후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도 늘었다고. 서이브는 "체험학습으로 서울랜드에 갔는데 제 기억으로는 사진이랑 사인을 1000장 정도 해줬던 거 같다. 민낯일 때도 알아봐서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대만에서 그 인기를 실감했다. 그는 "최근에 대만 예능프로그램이랑 스포츠 관련 행사에 초청받으면서 굉장히 친근하게 해주셨다. 통역을 듣고 하는 게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잘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했는데, 진행자 분이랑 관계자분이 갑자기 '마라탕후루' 춤을 춰주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서이브는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바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큰 무대다 보니까 많이 떨렸던 거 같다. 가수분들이 더 많아서 떨렸다. 라이브도 하다 보니까 더 떨렸다. 가수분들을 보면서 춤추는데, 어떻게 저렇게 노래를 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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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 /사진제공=팡스타
그러면서도 본인의 넘치는 끼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았다고 자신했다. 그의 엄마는 모델 출신이자 가수 겸 배우 이파니이며, 아빠는 뮤지컬 배우 서성민이다. 그는 "부모님의 유전자를 많이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춤, 노래,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부모님이 유튜브를 시켜주셨다. 활동하다가 어려운 점이 있으면 부모님이 많이 알려주신다. 완전히 존경하고 든든하다. 롤모델도 부모님이다. 선배처럼, 선생님처럼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롤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서이브는 2017년 유튜브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4월 '마라탕후루'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쿵쿵따', '어른들은 몰라요'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인기에 힘입어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터상 인기 크리에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앞으로 그는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며 활동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음원차트에서 1위도 해보고, 꼭 연말 시상식에 가보고 싶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많이 찾아봤는데 너무 재밌어 보였다. 저도 꼭 가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어른들은 몰라요' 이후 다른 노래들을 준비해놨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기대 부탁드린다. 저 자체로도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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