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실수도 품었다 "잔잔한 게 매력..사랑스러워"(완벽한 하루)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1.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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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보는라디오
가수 이효리가 DJ로 변신한 남편 이상순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16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는 DJ 이상순의 아내이자 가수 이효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집에서 청취만 하다가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면서 "제가 집에서 매일 듣는다. 집에서 남편이 일하는 걸 체크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 이상한 소리 하는 건 아닌지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이효리에게 변화를 물었고, 이효리는 "이상순 씨 자체가 늘 잔잔한 느낌이니까 변화가 별로 없다. 근데 그 점이 정말 사랑스럽다. DJ로서도 큰 변화는 없지만, 그 모습을 청취자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상순이 라디오 진행 도중 실수에 대해 언급하자, 이효리는 "너무 익숙해지면 (이) 상순 씨의 풋풋하고 순수한 느낌이 사라지니까 이대로가 좋다. 약간의 실수가 있어야 정말 완벽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효리는 "(이상순이) DJ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제가 밥을 차린 지 두 달 정도 됐다는 소리다. (요리) 실력이 점점 늘더라. 밥 차리는 대한민국 주부님들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 메뉴 선택부터 힘들다. 차리는 입장에서는 다른 메뉴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제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도루묵 40마리를 샀다. 세 번에 걸쳐 160마리를 사서 반건조시켜서 구워드리지 않았느냐. 그래서 입에서 알 나올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요리를 해보고 큰 손이라는 걸 알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일상에 대해 "요즘에 느끼는 건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갈 때도 한마디도 안 할 때가 많다. 근데 하나도 어색하거나 불편한 건 없다. 그런 부부들 많을 거다"라며 "저도 어색한 사람이랑 있으면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말을 잘 안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두 분 이제 서울 사람이 다 됐다"고 했고, 두 사람은 "잠깐 제주도에 갔다 온 거지, 원래 서울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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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상순 / 사진=MBC 보는라디오
또한 이효리는 연애 고민에 대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연애) 11년을 쉬었더니 가물가물하긴 하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지 못한 원인은 욕심 때문인 것 같다. 얼굴이나 성격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한다. 다 갖고 가기는 힘들다. 근데 저는 욕심 좀 부리고, 다 가져갔다. 근데 20대면 욕심내도 될 나이긴 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 나이 때 연애를 위해 살았다. 그래서 좋은 아내를 만났다. 저는 첫사랑과 결혼했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많은 연애 경험을 해야 진짜를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이 잘생겼지만, 성격이 별로인 사람도 만나보고, 성격은 좋지만, 얼굴이 좀 떨어지는 사람도 만나볼 필요가 있다.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면 어떤 사람이 맞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욕심을 내다가 이러면 안 되는구나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첫 번째로 외모를 내려놓는 게 편할 것 같다. 같이 살다 보면 아무리 예쁘고 잘생겨봤자 소용없다"고 했고, 이상순은 "저는 외모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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