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삼성생명 '2연전 혈투' 앞두고 부상 변수, 박혜진·이소희 결장-조수아 스타팅 제외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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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박혜진-삼성생명 조수아. /사진=WKBL 제공
상위권 경쟁을 위한 치열한 2연전을 준비 중인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결국 '건강'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BNK와 삼성생명은 1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까지 양 팀의 전적은 2승 1패 BNK 우세였다.


두 팀은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경기 전 기준 BNK는 시즌 14승 5패(승률 0.737)로 1위, 삼성생명은 12승 7패(승률 0.632)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BNK와 삼성생명의 격차는 고작 2경기 차다. 경기 결과에 따라 1경기가 좁혀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은 16일 부산, 19일 용인에서 2연전을 치른다.

시즌을 앞두고 서로를 우승 후보로 꼽은 BNK와 삼성생명은 비슷한 듯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전적은 큰 차이가 없지만 BNK는 개막 후 6연승, 삼성생명은 4연패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7연승을 달렸고, BNK는 연패 없이 꾸준한 흐름을 보여줬다.

여전히 떨어질 줄 모르고 달리고 있지만, 걱정거리는 물론 있다. 특히 BNK의 경우 주축 자원인 박혜진과 이소희가 각각 발목과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후반기 들어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혜진은 경기 전날인 15일 훈련에 나왔지만, 코트에서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소희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오늘도 (박)혜진이와 (이)소희는 못 나온다. 둘이 있을 때도 (삼성생명전)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오늘 경기 준비하고 기대했는데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했다. 대신 심수현이 올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출격한다.

삼성생명도 걱정거리가 생긴 건 마찬가지였다. 앞선을 지켜주던 이주연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부산에 내려오지 못했고, 팀의 주 득점원 중 하나인 키아나 스미스가 감기 증세로 고생했다. 여기에 올 시즌 발전한 모습을 보인 가드 조수아도 5대5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리면서 아이싱을 받았다. 시즌 개막 후 큰 부상 없이 잘 흘러왔기에 아찔한 순간이었다. 자칫 가드를 히라노 미츠키 한 명만 기용하거나, 2년 차 김수인을 투입할 수도 있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조수아는 발목이 좋지 않아 미츠키가 먼저 나간다. 몸을 풀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키아나의 경우 스타팅으로 나가지만, 이주연은 당분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하 감독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주연이가 허리가 안 좋다. 그래도 어느 정도 기간이면 돌아올 것 같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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