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위엄 대단하네' 드디어 예상 복귀일까지 나왔다→美 현지 계속되는 뜨거운 관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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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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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는 김하성(30)의 예상 복귀일이 나왔다. 미국 현지에서는 4월이 아닌, 5월을 김하성의 예상 복귀일로 꼽았다. 이렇게 개막전 출전이 사실상 불발된 상황에서도 그를 향한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김하성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 시각) "김하성이 2025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어느 팀과 계약하더라도 일단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4월이 아닌, 5월에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상 복귀 시기를 언급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LA 다저스-시카고 컵스전)에서 열린다. 이어 미국 본토 개막전은 3월 28일에 열린다. 미국 현지에서는 일단 김하성이 3월과 4월에는 결장한다고 본 것이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이었다. 그리고 2024시즌을 끝으로 보장 계약 4년이 끝났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아쉬운 건 부상이라 할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하성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당초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 출격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어 4월 복귀를 기대했지만, 이번에 5월로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비록 5월이라도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우, 김하성은 2025시즌에 충분히 100경기 이상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수술 당시 김하성의 예상 복귀 시점에 대해 "5월이나 6월, 또는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5월이라면 플렐러 단장이 언급한 시간 중 가장 빠른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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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2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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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수비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다만 결국 부상이 역시 현재 계약에 있어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MLB.com을 인용, "김하성은 부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있다. 송구할 때 사용하는 오른 어깨를 다쳤다는 게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그와 1년 계약 혹은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아직 젊다. 2025시즌에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면 향후 더 좋은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이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올렸다.

여전히 김하성과 많은 구단이 현지 보도를 통해 연결되고 있다. CBS 스포츠는 2루수를 구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하성과 단기 계약을 추진할 만한 구단으로 꼽았다. 여기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내야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MLB.com은 김하성에 관해 "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각각 맡으며 평균 이상의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 존 모로시는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 등 내야수가 필요한 팀에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6000만달러(한화 약 88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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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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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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