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운데)과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새로운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4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PSG에서 뛰는 프랑스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대신 눈을 돌려 이강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일했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이 주장했다. 킹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이강인의 영입을 검토할 수 있고, 이를 지지하는 손흥민의 추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킹은 "하지만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은 저렴하지 않을 것이고, 그는 손흥민보다 9살 어린 선수다. 아마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어떤 선수를 타깃으로 삼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매체 역시 "일부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했다고 주장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이강인은 토트넘 공격진을 끌어올릴 수 있고, 또 손흥민이 있어 새로운 구단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강인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다가오는 여름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줄부상'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격진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햄스트링을 다쳤고, '유망주' 윌슨 오도베르는 좀처럼 부상자 명단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과 마이키 무어는 최근 복귀한 케이스다. 손흥민도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이에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후보에 올린 것이다. 토트넘뿐 아니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그 이유에 대해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과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매우 다재다능한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이다. 그는 중앙의 10번 자리에서 뛰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측면과 미드필더에서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능력을 가졌다"며 "게다가 이강인은 끈기가 넘치고 공이 없을 때도 매우 열심히 움직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 이상적으로 들어맞는다. 한국선수 손흥민, 양민혁이 있는 것도 이강인이 토트넘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PSG에서 불안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지금이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할 적절한 시기"라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