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리는 로맨스다. 각자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가 공감 어린 설렘을 선사한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 '무인도의 디바', '스타트업', '빅마우스'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히트 메이커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으로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감성의 디테일 다른 로맨스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의 설레는 조합이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최우식은 단역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자타공인 영화광 '고겸' 역을, 박보영은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여자 '김무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인 '홍시준' 역의 이준영, 그의 전 연인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돌아오는 '손주아' 역의 전소니가 감정의 속도가 다른 헤어진 연인을 그리며 현실 공감을 배가시킨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멜로무비'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은 '인생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먼저 멜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티저 포스터 속 고겸(최우식 분)과 김무비(박보영 분)의 한밤중 눈맞춤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가만히 바라만 봐도 미소가 새어 나오는 고겸의 눈빛이 김무비를 향한 마음을 궁금하게 만든다. 고겸을 바라보는 김무비의 복잡한 눈빛에 더해진 '이번엔 해피엔딩일까?'라는 문구는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멜로무비 / 사진=넷플릭스 |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입맞춤에 이어 "고겸은 그렇게 사라졌어요"라는 김무비의 내레이션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언젠가부터 불쑥 나타나 마음을 흔들더니 홀연히 사라져 버린 고겸. 그리고 김무비가 애써 겨우 그를 잊어 갈 때쯤 고겸은 다시 그의 인생에 끼어들며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과연 평론가와 영화 감독으로 '적' 같은 재회를 하게 된 고겸, 김무비의 멜로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충환 감독은 "연출자로서 '멜로'는 꿈의 장르지만, 저에게는 아직 낯설고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장르이기도 하다"라며, "하지만 대본을 읽고 생각이 바꼈다. 좋은 이야기는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 이 작품은 처음 만나는 순간 그런 힘이 있었다. 저의 유년기나 청년기에 느꼈던 설렘과 방황이 오롯이 표현되어 있었다"라고 연출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멜로무비'는 첫 작품에 보내주신 애정을 먹고 자라며 진심을 다하여 쓴 이야기"라고 밝힌 이나은 작가는 "영화같은 인생을 꿈꾸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영화같은 낭만이나 고난이 있기 마련인데, 그 순간들 앞에서 막막해하던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과 위로를 담았다"라는 진심 어린 답변으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멜로무비'는 오는 2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