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으로 황희찬 때리는 英 '형편없는 경기력+평점 고작 2점... 감독마저 격노' EPL 생존 가능할까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17 11:08
  • 글자크기조절
image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29)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존도 가능할지 미지수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연일 황희찬의 부진한 경기력을 꼬집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매체는 "황희찬의 뉴캐슬전 경기력은 끔찍했다. 팬들은 황희찬의 폼에 반응했다"며 "울버햄튼 지지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희찬을 비난했다. 황희찬은 첫 골 실점 원인이 됐다. 뉴캐슬 진영에서 공을 쉽게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황희찬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45억 원)를 거절한 건 제정신인가",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게리 오닐 전 감독을 해고해 구단을 망치려는 것인가", "황희찬은 정말 최악이었다", "당장 그를 팔아라"라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보란 듯이 해당 게시글들은 울버햄튼 지역지인 '몰리뉴 뉴스'가 전했다. 심지어 매체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게 격노했다"며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경기 분위기를 얿게 만들었다. 첫 실점에서 잘못을 저질렀다. 공을 쉽게 내주어 순식간에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image
황희찬(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파울에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황희찬(가운데)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중 브리스톨 시티 선수들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다. 후반전에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26)는 위협적이었다. 팀을 구해내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드리블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도 위협했다"며 "쿠냐의 뛰어난 활약이 울버햄튼의 유일한 길이었다. 다음 경기에는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매체는 지난 14일 "황희찬은 아마도 이번 시즌 울브스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 중 하나일 것이다. 출전한 대부분 경기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어떤 때는 자신감이 매우 낮아 보이기도 했다"라고 알린 바 있다.

2024~2025시즌 초반부터 악재와 부딪혔던 황희찬이다. 부상과 포지션 변경까지 겹치며 제 경기력을 선보이기 어려웠다. 오닐 전 감독은 장신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5)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측면으로 밀린 황희찬은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는 상대 태클에 부상으로 쓰러져 한 달 넘게 결장하기도 했다.

분명 지난 시즌과 딴판이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골을 퍼부으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게다가 부상 복귀 후 황희찬은 지난달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반등 희망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에서는 경기 막바지 쐐기골을 꽂았고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다.

image
황희찬(11번)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전반전 라얀 아이트 누리(왼쪽)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