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디알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3-1로 이겼다.
후반 36분까지 0-1로 밀리던 맨유는 유망주 아마드 디알로(23)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썼다. 디알로는 12분 만에 홀로 세 골을 몰아치며 맨유 구세주가 됐다.
맨유 역사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디알로(22세 189일)는 웨인 루니(21세 4일)에 이어 맨유 최연소 해트트릭 2위 기록을 썼다.
맨유는 사우스햄튼전 승리로 21경기 7승 5무 9패 승점 26으로 12위를 탈환했다. 20위 사우스햄튼은 1승 3무 17패 승점 6에 머물렀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승점 10차이다.
아마드 디알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운이 없었다. 맨유는 경기를 지배하던 중 전반 43분 우가르테의 자책골로 리드를 뺏겼다.
선수 교체 후에도 재미를 못 봤다. 사우스햄튼에 EPL 2승째를 선물하는 분위기였다.
위기 상황에서 디알로가 맨유를 구했다. 후반 37분 디알로는 맨유에 동점골을 안겼다. 후반 45분에는 역전골을 작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발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포효했다. 약 12분 만에 터진 해트트릭이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디알로는 "축구에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마 내 인생 최고의 한 주일 것이다. 맨유는 끝까지 믿었다. 승리해서 기쁘다.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비겼기에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도 디알로의 맹활약에 놀랐다. 그는 "나는 디알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일 휴식을 취하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를 잘 준비하라고 얘기해 주겠다.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해트트릭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햄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마드 디알로가 매치볼과 경기 최우수 선수상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아마드 디알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