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올해의 팀. /사진=IFFHS 홈페이지 캡처 |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지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는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이다.
포메이션은 3-4-3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 황희찬은 중앙 공격수에 배치됐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였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들어갔다.
이 4명의 선수는 지난 해 한국의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도 올려놓았다. 3차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월드컵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왔는데도 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 18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려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이강인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팀의 중요 자원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포함, PSG가 3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리그 1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렸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세계적인 빅클럽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뮌헨은 리그 1위(승점 42)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가운데)과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일본 미드필더 다이치의 경우 최악의 활약을 펼쳐 '먹튀' 오명을 받고 있다. 리그 17경기를 뛰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아시아 올해의 팀이 이름을 올렸다.
남은 한 자리는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가져갔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조국 카타르의 2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