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이적 공식 포스터.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을 만난 얌민혁.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토트넘 소식에 밝은 폴 오키프 기자는 16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과 질의응답에서 "양민혁은 아치 그레이(19)나 루카스 베리발(19)에 비해 1군 선수단보다 아카데미 수준에 가깝다"라며 "양민혁은 영국에 적응하고 있다.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중순 한국을 떠나 생애 첫 유럽 무대 도전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린 뒤에야 선수 등록이 가능했지만, 토트넘이 조기 합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미 계약은 지난 7월에 마친 상태였다.
토트넘 공식 SNS는 연일 양민혁이 훈련받는 사진을 올리는 등 구단 신성 공격수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 영국 'BBC'에 따르면 양민혁은 정식 선수 등록 전까지 토트넘의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몸 상태를 올리는 데 열중했다. 구단 훈련장 내 숙소에서 에이전트와 생활하며 영어 교육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지난달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양민혁은 1월 중순이 지난 현재까지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그동안 두 경기를 더 치렀다.
심지어 지난 12일에는 잉글랜드 5부리그 팀인 탬워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치렀다. 주로 FA컵 하위 라운드에서 유망주를 대거 기용하는 분위기가 짙지만,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스타팅에 넣고도 90분 내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민혁은 명단 제외됐다. 아스널과 EPL 경기에서도 명단에 양민혁 이름은 없었다.
지난해 K리그1의 강원FC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한 양민혁은 데뷔 시즌 단숨에 한국 최고의 공격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국 최고 무대에서 적응기 없이 강원 주전을 꿰차더니, 뛰어난 득점력과 돌파를 뽐내며 소속팀의 역대 최고 성적(2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토트넘 훈련장에서 엄지를 들어보이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공식 SNS |
양민혁의 유니폼과 등번호. /사진=토트넘 공식 SNS |
토트넘은 유망주를 깜짝 기용할 여유가 없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가 2~5일 간격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어느 대회라도 포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1월 이적시장 마감까지 약 보름이 남았다. 주요 구단들은 유망주를 1군 무대 출전 기회를 위해 리그 내 타 팀이나 하위리그로 임대 이적 보내는 경우가 많다. 양민혁이 2024~2025시즌 끝까지 토트넘 적응에 집중할지, 생애 첫 해외리그 공식 경기 적응을 위해 임대 이적을 떠날지 주목할 만하다.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양민혁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