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드라마 맛집' tvN→'손석구·박보검 출격' JTBC, 라인업 풍년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1.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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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왼쪽부터), 박보영, 손석구, 박보검/사진=스타뉴스
올해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에서도 수많은 드라마가 쏟아진다. 장르는 더욱 다채로워졌고, 출연 라인업은 더욱 화려해졌다.

지난해에는 케이블의 강세가 특히 돋보였다. tvN에서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엄마친구아들', '정년이' 등의 작품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했다. ENA도 '크래시', '유어 아너', '꽃이 핀다' 등을 선보였다. 특히 '크래시'는 뉴욕타임스의 2024년 베스트 K-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종합편성채널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JTBC는 '닥터슬럼프', '하이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놀아주는 여자', '가족X멜로', '조립식 가족', '정숙한 세일즈' 등, 채널A는 '새벽 2시의 신데렐라', '결혼해YOU' 등을 방송했다.

2025년에도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은 달린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조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 배우들로 무장한 신작들을 라인업으로 내놨다.






◆tvN, 2025년에도 계속될 흥행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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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왼쪽부터), 박보영, 이종석/사진=스타뉴스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러한 기세에 이어 tvN이 올해에도 '드라마 맛집'이란 수식어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tvN은 올해 상반기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 '미지의 서울', '서초동', '그놈은 흑염룡', '이혼보험', '금주를 부탁해' 등을 선보인다.

올해 토일극 첫 스타트는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가 끊었다.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이 작품은 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특히 가수 케빈 오와 결혼 후 본업에 돌아온 공효진이 '파스타', '질투의 화신'에서 함께한 서숙향 작가와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별들에게 물어봐' 후속작은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다.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로 배우 이선빈, 강태오가 출연한다. 강태오는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3월 제대했다. '감자연구소'는 강태오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이어 '미지의 서울', '서초동'이 토일극으로 방송된다.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호흡을 맞춘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은 각종 로펌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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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왼쪽부터), 문가영, 최수영, 공명/사진=스타뉴스
tvN 월화극은 '원경'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경'은 tvN과 함께 OTT 서비스인 티빙에서 함께 공개되고 있다. 티빙에서는 19금, 청소년 관람불가이고 tvN에서는 15세 관람가다. 다변화되는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시청자 등급, 제작 편수에 차이를 뒀다. 특히 티빙에서는 수위 높은 베드신, 노출신 등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17일에는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이 첫 방송된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둔 이 작품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 분)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 분)의 봉인해제 로맨스다. 최근에는 주연 배우 문가영, 최현욱의 뽀뽀가 담긴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놈은 흑염룡' 측은 "드라마 속 한 장면"이라며 "의도치 않게 유출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도 방송된다.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월화극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연출 장유정)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이 주연으로 나선다.





◆ 이제훈·손석구→박보검..JTBC, 출연 라인업부터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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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왼쪽부터), 손석구, 박보검/사진=스타뉴스
JTBC는 출연 라인업부터 화려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배우 이제훈, 손석구, 박보검 등이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으로 드라마 시장에 뛰어든다. 올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는 '협상의 기술', '천국보다 아름다운', '굿보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협상의 기술'(극본 이승영, 연출 안판석)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오피스물이다.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합류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은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이 '눈이 부시게' 출연했던 김혜자와 한지민, '나의 해방일지'에서 활약한 손석구와 재회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걸고 비양심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 주인공으로는 박보검이 나선다. 박보검은 극 중 타고난 맷집과 주먹을 자랑하는 복싱 선수 출신 경찰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박보검과 함께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이 출연한다.





◆ 강풀 작가 세계관 이을 채널A→제2의 '우영우' 노리는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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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왼쪽부터), 노정의, 강풀 작가/사진=스타뉴스
채널A는 올해 '마녀'(극본 조유진, 연출 김태균)를 방송할 예정이다. '마녀'는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한 작품이다.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 분)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린다.

앞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플러스 '무빙', '조명가게'가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를 이어 강풀 작가의 세계관을 잇는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할 전망이다.

ENA는 제2의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이하 '우영우')탄생을 노린다. '우영우'는 지난 2022년 방송된 ENA의 대표 히트작이다. 올해에는 '라이딩 인생', '신병3', '당신의 맛' 등이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라이딩 인생'(극본 성윤아, 연출 김철규)은 싱글맘이었던 엄마와 워킹맘으로 자란 딸, 두 모녀가 라이딩 인생에 탑승하게 되며 벌어지는 현실 공감 드라마다. 사교육, 황혼 육아 등 우리 사회 단면을 조명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 한 작품으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 박보경 등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신병'은 올해 시즌3(극본 장삐쭈, 연출 민진기)로 돌아온다. '신병'은 다양한 사람이 모두 모인 군대에 '군수저' 신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제작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 삼아 실사화했다. 지난 2022년 시즌1, 2023년 시즌2가 방송된 '신병'은 병영생활과 군인들의 사연들을 다채롭고 현실감 있게 그린 에피소드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병3'으로도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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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왼쪽), 고민시/사진=스타뉴스
'당신의 맛'(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은 음식에 대해 서로 다른 배경과 철학을 지닌 두 주인공이 미락의 도시 전주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함께 성장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강하늘, 고민시의 출연이 확정돼 이들이 보여 줄 케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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