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돕기 위해 새로운 영입(이강인)을 조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은 PSG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 임대를 거절한 것이 '스노우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킹은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임대 영입했다면 굳이 이강인을 노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뿐 아니라 6월 여름 이적시장까지 이강인을 지켜본다는 예상이다. 킹은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노리기엔 쉽지 않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킹은 "이강인은 손흥민보다 10살이 어리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충분하다"라며 "한국 선수 영입에 있어 구단은 손흥민의 조언을 새겨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
이강인과 PSG 모두 이적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전에서 밀려났다.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 미드필더를 팔아 현금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이강인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며 토트넘이 이강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낼 거라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0억원)다.
해당 보도는 한국팬들의 큰 관심을 일으킨다.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한국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종종 이강인을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수도 없이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후 손흥민은 "강인 선수는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 '온더미닛'은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을 독점 보도했다. /사진=온더미닛 갈무리 |
대표팀이 아닌 한팀에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 장면이 현실이 된다면 팬들의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다. 토트넘도 한국 축구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동시에 보유한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큰 상업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토트넘에는 측면 공격수와 중원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부족하다. 멀티 포지션이 장점인 이강인이 측면 공격수와 중원, 펄스 나인까지 공격 전 지역에 걸쳐 투입된다면 공격에 훨씬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이강인은 PSG 이적 후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수비 가담, 압박, 기동력에서 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금 당장 EPL 상위권 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강인(오른쪽)이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PSG 대 생테티엔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에서 왼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