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쟁자의 부푼 야망' 日 이토, 데뷔전도 못 했는데 "목표는 UCL 우승"... 수술만 2번→올 시즌 복귀 어렵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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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이토 히로키의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부상 회복 중인 이토 히로키(26·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염원했다.

뮌헨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상 회복 중인 이토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토는 "힘들다.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다"라며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하지만 난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전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다음 단계는 좀 더 집중적으로 달리고, 공을 많이 차는 것이다"라며 부상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토는 아직 뮌헨 데뷔전도 치르고 못했지만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UCL까지 우승컵 2개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우승컵 2개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라며 "UCL 결승전이 이곳 뮌헨에서 열린다. 결승전에 내가 있어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UCL 결승 무대에 서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지난 15일 독일 '빌트'에 따르면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토의 복귀가 6~8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토의 부상은 현재 복잡한 상황이다. 당장 이토에게 복귀에 대한 압박이나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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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키(왼쪽)와 김민재가 연습 중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는 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뒤렌과의 프리시즌 경기 중 중족골 골절로 쓰러졌다. 당시 김민재와 선터백 라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이토는 전반 18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후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자 김민재 등 동료들이 그의 주변으로 몰려와 심각하게 상태를 살필 만큼 큰 부상이었다.

원래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0월 복귀가 예상했지만 불운에 불운이 겹쳤다. 부상 부위의 통증으로 11월 2차 수술을 받은 것이다. 콤파니 감독이 두 달 뒤 복귀가 가능하다고 조심스레 예측했지만 시즌 내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토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의 영입 1호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J리그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유럽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에 31경기를 뛰며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2022~2023시즌에도 37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아시안컵 출전으로 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가장 적은 29경기를 소화했다.

이토의 장점은 센터백뿐 아니라 왼쪽 풀백도 소화한다는 점이다. 전 소속팀 슈투트가르트에서 핵심 수비수로 뛰며 센터백과 풀백을 번갈아 뛰었다. 신장도 188cm 84kg으로 좋고 빠른 발도 갖췄다. 일본 선수답게 발밑이 좋고 패스 능력도 준수하다.

이토가 복귀하면 현재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토도 김민재와 같은 왼쪽 센터백에서 뛴다.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의 백업을 맡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토는 지난 시즌 센터백으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콤파니 감독도 풀백보단 센터백에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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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키의 훈련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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