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이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사전행사에 참석했다. /사진=KBL 제공 |
연고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지만, 팀에서 홀로 출전하게 됐다. 그래도 허웅(32·부산 KCC 이지스)은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허웅은 그야말로 '올스타전의 사나이'라고 할 수 있다. 2014~15시즌 데뷔 후 올해까지 9시즌(군 복무기간 제외) 중 5번이나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유기상(LG)이 1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최근 3시즌은 허웅의 몫이었다.
2021~22시즌에는 이상민(현 KCC 코치)이 19년 동안 지키고 있던 역대 최다 득표 기록(12만 354표)을 경신하며 총 16만 3850표를 획득했다. 그해 올스타전에서는 '팀 허웅' 소속으로 21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20-117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MVP까지 수상했다.
허웅(왼쪽)이 2021~22시즌 KBL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허웅의 인기는 올스타전 전날인 18일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행사인 '크블랜드'에서도 증명됐다. 이날 행사는 팬들과 조를 이뤄 게임을 진행하며 상품을 받는 이벤트였는데, 허웅은 "(선수한테도) 상품을 주나요"라고 물어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행사 종료 후에도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들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스타뉴스와 만난 허웅은 "난 항상 올스타전은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6번의 올스타 출전에서 평균 17.2득점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연장까지 치러진 승부 속에 무려 41분 19초를 뛰면서 3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 허웅. /사진=KBL 제공 |
허웅은 "나만 뽑혔던 건 아니고, (KCC에서) 4명이 뽑혔는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혼자 나오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일당백으로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산에서 하는 올스타전은 당연히 의미가 깊다. 8년 만에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허웅은 "당연히 부산에서 치러지니까 의미가 있다"며 "내일(19일) 시합도 팬분들께 좋은 추억을 쌓기 위해 열심히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CC 허웅이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사전행사에 참석했다.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