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얼마나 더 잘해야...' 또 佛 '억까' 등장 "너무 신중해→동료들 방해될 정도" 최하 평점... PSG, 랑스에 2-1 역전승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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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의 이강인(24) 깎아내리기가 심각하다. 동점골의 기점이 된 환상 패스를 뿌렸는데도 혹평이 이어졌다.

PSG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델렐리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 원정에서 랑스를 2-1로 꺾었다. 리그 개막 후 무패(14승4무) 행진을 이어간 PSG는 승점 4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랑스는 승점 27(7승6무5패)로 7위에 자리했다.


직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에스팔리전에서 선발 제외됐던 이강인은 이날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위치해 제로톱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중앙에서 볼배급과 득점을 노리면서도 오른쪽 측면 공격수 바르콜라와 스위칭하며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특히 동점골 기점이 된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후반 15분까지 약 60분을 뛰며 기회창출 1회, 패스성공률 87%(26/30회), 드리블 성공 100%(2/2회), 지상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주며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프랑스 언론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PSG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3을 줬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너무 신중했다. 볼 터치를 많이 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려고 하는 건 기술적 낭비일 뿐이다"라며 "때때로 PSG 동료들이 상대 진영에서 기회를 만드는 걸 방해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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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가운데)의 모습.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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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전반 초반부터 이강인의 탈압박이 돋보였다. 전반 7분 상대 선수 2명 사이에서 재빨리 턴으로 벗겨낸 뒤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팽팽한 분위기 속 PSG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비티냐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은졸라가 문전에서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초반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이강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바르콜라를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가 기점이 돼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바르콜라를 향해 긴 전진 패스를 찔렀다. 바르콜라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중앙의 루이스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루이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점골 직후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일 뒤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위해 이강인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한 듯 보였다.

몰아붙인 PSG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네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PSG의 2-1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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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바를콜라가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델렐리스에서 열린 PSG 대 랑스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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