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사진=MBC '모텔 캘리포니아' |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드라마다.
김태형은 극 중 재벌 3세이자 따뜻한 마음과 센스를 지닌 인테리어 회사 실장 금석경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몰입도 높은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서브남주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3회에서는 금석경이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주인공 강희(이세영 분)를 합류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경은 자신이 모텔에서 자랐다는 이유로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는 강희에게 "5성급 호텔보다 모텔집 딸이 별 다섯 개 이상으로 매력 있다"라고 진심을 담아 말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그녀의 통장으로 프로젝트 비용을 거액 송금하는 장면은 재력과 통 큰 성격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회에서는 프로젝트를 위해 찾은 시골 하나읍에서 강희와의 본격적인 케미를 선보였다. 석경은 강희가 자신의 본명을 부르지 말라고 하자 "임자"라고 부르며 그녀를 당황케 했고, "맞잖아요, 책임자"라는 능청스러운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형은 석경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허당미 넘치는 면모를 유쾌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석경은 인간미를 드러내는 다양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하나읍 주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악소문에도 불구하고 길가에 묶여 있는 유기견을 발견하자 곧장 구조에 나섰다. 자신의 옷과 신발이 망가지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애를 라쓰는 장면은 석경의 따뜻한 내면을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한 강희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며 찾아 나서는 모습이나, 첫사랑 연수(나인우 분)로 인해 상처받은 강희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장면은 석경의 배려와 진정성을 돋보이게 했다.
김태형은 중저음 목소리와 세련된 외모로 재벌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편, 능청스러운 대사와 표정으로 코믹한 매력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강렬한 존재감으로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이뤄낸 김태형이 앞으로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보여줄 석경의 새로운 면모와 강희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를 자극한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