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헤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글레이버 토레스의 역할을 대신할 4900만 달러(715억원) 짜리 골드글러브 내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유격수 랭킹 2위로 꼽힐 만큼 기대를 불러모았던 김하성이지만 지난달 8일 랭킹 1위 윌리 아다메스(30)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억 8200만 달러(2656억원) 대형 계약을 이뤄낸 뒤 한 달이 지나도록 그의 계약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설 경우 1억 달러(1459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아다메스가 공격에 포커스가 맞춰진 선수라면 김하성은 장타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 뛰어난 컨택트 능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매우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김하성의 부상 복귀 시점을 "5월, 6월,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부상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지 복귀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깨 부상이 심각할 경우 송구에 제한이 걸릴 수 있고 타선에서도 예전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전 전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고 그 활용도가 필요한 구단들은 더 넘쳐난다. 현지 매체에선 김하성을 영입해야 하는 이유로 하루가 멀다하고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그 자리를 김하성이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작년 토레스보다 더 나은 선수였다"며 유명 양키스 팬 사이트 블리딩 양키 블루를 인용해 김하성의 양키스행을 예상했다. "이 사이트는 오프시즌 내내 한국 내야수 열풍에 동참했다.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라며 다른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긁적이며 양키스가 어떤 FA 내야수를 영입할지 고민하는 동안 우린 12월초부터 김하성이라는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2024년 김하성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6으로 김하성보다 33경기를 더 뛰었음에도 1.8을 기록한 토레스보다 좋았다"며 "162경기 기준으로 김하성은 지난 시즌 3.5로 1.9의 토레스를 앞질렀고 이는 김하성이 더 낮은 가격으로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김하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뛰다가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토레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