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두 뮌헨은 리그 4연승에 성공, 시즌 성적 14승3무1패(승점 45)를 기록하게 됐다. 2뤼 레버쿠젠(승점 41)과 격차를 유지했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승리를 이끌었다. 아킬레스건 및 무릎 부상으로 직전 17라운드 결장했던 김민재는 1경기만에 복귀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3차례 승리했다.
또 김민재는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0-0이던 전반 20분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롱패스를 침착하게 끊어낸 뒤 앞에 있는 요슈아 키미히에게 패스했다. 키미히는 레온 고레츠카에게 전진 패스했고, 고레츠카는 드리블 이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뮌헨 수비진은 2실점을 했으나 승리를 획득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김민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는 평점 3을 주면서 "실점 전에는 최적의 위치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몸싸움과 패스 플레이에선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독일 현지는 점수가 낮을수록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다. 3점의 경우 무난했다는 뜻이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8, 후스코어드닷컴은 6.53이었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6.6이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는 우파메카노만큼 압도적이었다. 꾸준히 경합 상황에서 승리했고,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압박을 가해 그들에게 지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뛰는 것에 익숙해졌다. 약한 왼발로도 몇 차례 뛰어난 패스를 선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뮌헨은 전반 39분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 후반 18분에는 고레츠가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고레츠카는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뮌헨은 후반 43분 아무라에게 다시 한 번 실점했으나, 경기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을 획득했다.
키커는 고레츠카에게 가장 높은 평점 1을 주었다. 풋몹도 최고 평점 9.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