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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4일 개봉. 2022.08.19 |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건과 관련해 브래드 피트 측은 "사기꾼들이 팬과 연예인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을 악용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에서 접근해오는 사람들, 특히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쓰지 않는 배우가 접근할 시 응답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TF1 방송 등 다수의 프랑스 언론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온라인 사기꾼에게 속아 금전적 피해를 본 50대 프랑스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인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겨울 휴가 사진을 게시했다가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계정의 사용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브래드 피트 계정 사용자는 안에게 "당신을 원해" 등 달콤한 메시지를 보내며 온라인으로 친밀감을 쌓았다. 안은 그가 보내온 가짜 여권 사본과 사진도 그대로 믿었고 결국 남편과 이혼했다.
이후 남편에게 받은 위자료 77만 5000유로(약 11억 6000만원)를 공개했다. 그러자 가짜 피트는 암 치료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가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됐다", "당신 없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안은 몇 개월에 걸쳐 가짜 피트에게 83만 유로를 송금했다. 안은 지난해 브래드 피트가 현재 연인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