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지웅, JK김동욱, 박소영/사진=스타뉴스, 뉴스1 |
허지웅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19일) 새벽 수백 명의 폭도가 법원을 점거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윤석열 대통령)에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전개됐다. 법원 내 경비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들에게 구타와 폭언이 쏟아졌다. 경찰에게서 빼앗은 방패를 사용해 법원의 창문과 기물들, 유리문과 건물 내·외벽을 파괴했다. 영장 발부를 심의한 판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찾아 헤매기도 했다. 폭도들은 법원의 3층까지 점거하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부수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 59분부터 시작된 법원 점거는 방금 전 6시에 이르러서야 진압됐다. 경찰은 기동대 등 1400여 명을 투입했다. 폭도들의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특정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간담회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
반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JK김동욱은 '외국인 정치활동 금지' 위반으로 고발됐다. JK김동욱은 1975년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시절 캐나다에 이민을 가 현지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에 병역을 면제받은 그는 국내 투표 권한이 없다.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엠넷 20's 초이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
이와 관련해 그는 "생애 처음 고발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았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였는지 궁금하다"며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져 내렸다"라고 토로했다.
박소영 MBC 아나운서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는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19일) 집회 현장에 참석한 적 없다. 저와 관련된 집회 현장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소영 아나운서 SNS |
앞서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당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서 시위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MBC 취재진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박 아나운서의 이름이 거론되며, 집회 현장에 모습을 비쳤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한편 서울서부지법은 19일 오전 2시 50분께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