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하는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홈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7승5무10패(승점 26)를 기록, 리그 13위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하위권 순위표가 촘촘해 부진이 길어진다면 순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지는 강등권 18위 입스위치(승점 16)와 격차는 조금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이날 맨유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슈팅 10개를 날렸는데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반면 브라이턴은 전체 슈팅 6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브라이턴에서 뛰는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맨유에는 악몽 같은 존재였다. 미토마는 맨유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전반 5분 미토마는 순간적인 침투로 맨유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옆에 있는 얀쿠바 민테에게 패스를 건넸다. 민테는 가볍게 밀어넣었다. 브라이턴의 선제골이었다.
미토마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스코어 1-1이던 후반 15분, 미토마는 민테가 올려준 크로스에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턴도 다시 2-1로 앞섰다. 브라이턴은 조지니오 루터의 쐐기골까지 묶어 원정에서 대어를 낚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미토마에게 높은 평점 8.02를 주었다. 최고 평점은 8.06을 받은 민테가 가져갔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은 미토마의 평점으로 8.5를 매겼다. 최고 평점은 민테의 8.6이었다. 영국 90MIN도 미토마에게 평점 8.4, 민테에겐 평점 8.6을 부여했다.
골 세리머니하는 미토마 카오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
맨유는 전반 23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날 풋몹 기준 맨유 골키퍼 오나나가 가장 낮은 평점 4.2를 받았다. 브러이턴의 3번째 과정에서 상대 패스를 잡았다가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선방 역시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