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처참히 무너진 날, 경질됐던 감독은 '파죽의 9G 무패'! EPL 최대 이변 계속... 노팅엄, 사우스햄튼 3-2 격파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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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오른쪽)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다. 어느새 9경기 동안 패배를 잊었다.

노팅엄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3-2로 꺾었다.


시즌 초반 반전 그 이상이다. 노팅엄은 22경기에서 13승 5무 4패 승점 44를 기록하며 2위 아스널(22경기 44점)과 승점 동률을 맞췄다. 단독 선두 리버풀(21경기 50점)과 승점 6차이다. EPL 4연속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22경기 38점)를 6점 차이로 따돌렸다. 최하위 사우스햄튼은 1승 3무 18 승점 6으로 19위 레스터 시티(22경기 14점)에 8점 뒤졌다.

같은 시각 토트넘은 에버튼에 2-3으로 지며 15위로 추락했다. 22경기 7승 3무 12패 승점 24로 노팅엄과 무려 20점 벌어졌다.

전반전부터 압도적이었다. 홈팀 노팅엄은 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크게 앞서나갔다.


선제골은 11분 만에 터졌다. 중앙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23)이 사우스햄튼 골망을 갈랐다. 홀로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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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드슨 오도이(왼쪽)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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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선수들이 사우스햄튼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8분에는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칼럼 허드슨 오도이(25)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의 왼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한 번 오른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41분 베테랑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34)가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우드는 22경기에서 14골째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노팅엄이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사우스햄튼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수비수 얀 베드나렉(29)이 한 골을 따라잡았다. 교체 카드 5장을 쓴 사우스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노팅엄은 최근 9경기에서 8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PL 8경기에서 7승 1무다. 누누 감독은 지난달 27일 친정팀 토트넘과 맞대결에서도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EPL 최대 이변을 쓰고 있는 누누 감독은 2021년 7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토트넘 부임 당시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감독으로 1년 4개월을 보낸 뒤 노팅엄 사령탑으로 EPL에 전격 복귀해 우승 경쟁까지 돌입하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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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와 사우스햄튼의 경기 결과.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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