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경기 초반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다"며 "한 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주저했다. 다음에는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31)에 낮게 깔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그 외에는 경기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EPL 3연패를 기록하며 22경기 7승 3무 12패 승점 24로 15위가 됐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버튼전 출전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10위에 올랐다. 435경기를 뛴 손흥민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을 이뤘다. 상위 10인 중 토트넘 현역은 손흥민뿐이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에버튼전 경기 초반 몇 차례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혹평했다. '풋볼 런던'은 10점 만점에 4점을 줬다.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3점)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이키 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
영국 '더 스탠다드' 도 손흥민에 5점을 주며 "전반 30분 동안 좋은 기회가 세 번 있었다. 두 번의 슈팅은 픽포드에 막혔다. 첫 번째 기회에서는 제임스 타코우스키(33)에 의해 공을 빼앗겼다"며 "토트넘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손흥민은 최소 한 골은 넣어야 했다"고 표현했다.
주장의 부진에 현지 팬심도 뒤돌아섰다.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이키 무어(19)가 손흥민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무어가 대신 선발로 나서야 한다"라는 등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은 에버튼전 시작 13분 만에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끌려가던 중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려다 상대 선수 태클에 막혔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오른발을 보고 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후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드라구신을 빼고 공격수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후반 32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졌다. 클루셉스키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갈랐다.
유망주 무어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는 에버튼의 2-3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EPL 3연패에 빠졌다. 계속된 부진에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경질설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왼쪽), 마이키 무어(가운데), 루카스 베리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