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바로 지금입니다" 부임 2개월 만에 좌절! 답이 없는 지경... '10경기 달랑 2승'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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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 기자회견. /사진=영국 BBC 갈무리
감독 부임 2개월 만에 좌절했다. 후벵 아모림(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 맨유 상황을 냉혹하게 진단했다.

영국 'BBC'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팀을 구단의 147년 역사상 "아마도 최악의 팀"이라고 묘사했다.


맨유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3으로 졌다. 이날 결과로 맨유는 7승 5무 10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13위로 추락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저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맨유는 지난 EPL 10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며 "맨유 팬들에게 이게 어떤 의미인지 상상해보라. 현재 맨유는 지난 감독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 사령탑을 맞이하게 됐다. 나도 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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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쪼그려앉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를 지휘하던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2개월이 된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다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인정하고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브라이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5분 만에 얀쿠바 민테(21)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2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32)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15분에는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28)가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31분에는 지오르지니오 루터(23)가 쐐기포를 터트렸다. 꿈의 구장이라 불리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는 최근 5경기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맨유는 올 시즌 EPL 홈 경기에서 무려 6패째를 기록했다. 심지어 맨유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BBC'에 따르면 올 시즌 맨유는 EPL 22경기 중 10경기에서 졌다. 1989~1990시즌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처음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한 시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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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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