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감독, '사랑' 그린다.."25년 감독 경력 중 최초"

CGV용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1.20 11:29
  • 글자크기조절
image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오는 2월 28일 개봉. 2025.01.20 /사진=김창현 chmt@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을 작업한 후 뿌듯함을 느낀 이유를 밝혔다.

20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기생충'(2019)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에 대해 "사실 솔직히 말하면 25년 감독 경력 중 최초로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여자 주인공 나샤가 있고, 미키와 나샤의 러브 스토리가 있다. 인간이 출력되고 있는 이 와중에"라고 웃으며 "또 정재일 씨가 만든 멋진 테마 음악도 있다. 이 영화 멜로 영화라고 하면 뻔뻔할 것 같지만 사랑의 장면이 있다. 그게 제일 뿌듯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패틴슨은 '봉테일'이라고 불리는 봉준호 감독과 작업에 대해 "감독님은 아우라가 있어서 정확히 뭘 원하는지 잘 아시고, 훌륭하다. 자신감이 있으시기 때문에 모든 게 수월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은 늘 한계에 도전하게 하는 감독들과 일하고 싶어 한다. 보통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멘탈이 아닐까 싶다. 숲에서 사냥하듯 찾아다니는데 봉 감독님 영화가 눈에 띄는 거다. 저도 이 정도 워크 스타일을 가진 감독님과 일한 적이 없다. 익숙했던 것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자신감도 있어서 거침없이 실행한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시퀀스를 적게 찍었다. 몇 주 지나니까 익숙해지고, 자유를 느꼈다.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었고, 일주일 지난 후에는 배우들끼리 '이 현장 최고다'라는 얘기가 나왔다. 현장 편집을 보여주신 게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