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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총 30개 대회에 총상금 약 325억 원, 평균상금 약 10억 8000여만 원의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31개 대회, 총상금 약 332억 원과 비교해 해외 개최 대회가 1개 줄며 대회수와 총상금이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29개로 유지했고, 지난 시즌 21개였던 10억 원 이상의 대회가 역대 최다인 26개(전체 대회의 약 87%)로 늘어남에 따라 평균 상금액은 10억 7000여만 원이었던 2024시즌보다 약 1000만 원 상승했다.
시즌 평균 상금이 늘어난 데에는 올 시즌 신설된 대회와 기존 대회가 총상금을 증액한 것이 큰 몫을 했다.
2025시즌 신설 대회는 총 3개다. 총상금 10억 원의 'iM금융 오픈'과 '덕신 EPC 챔피언십'이 오는 4월 첫 선을 보이며, 지난 10월 개최 조인식을 가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7월 마지막 주로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5개 대회는 상금을 증액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질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65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15만 달러(약 2억 2000만 원) 증액됐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가 총상금을 각 8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늘렸다.
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S-OIL 챔피언십'은 각각 1억 원씩을 증액하면서 9억 원에서 10억 원 대회로 발돋움했다.
이외에도 일부 스폰서가 총상금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2025시즌 총상금은 작년의 332억 원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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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더헤븐 마스터즈'는 6월 3주차로 일정을 옮겼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보다 한 주 미뤄진 8월 7일부터 열린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에 자리를 지켜 온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8월 2주차에 열리며, 2015년부터 6월에 열려온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8월 3주차 개최를 확정했다.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올해에 한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일정으로 변경했고, 2023년부터 9월에 개최되던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11월로 옮겨 2025시즌 최종전으로서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이영미 KLPGT 대표이사는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하게 됐다. 기다려 주신 선수 및 관계자, 그리고 골프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한국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 주신 모든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오는 3월 13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개막된다. 이후 2주 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4월 3일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한편 KLPGT는 드림·점프·챔피언스투어의 스케줄도 일정, 상금, 장소 등 스폰서와의 조율을 마치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드림투어는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2개 대회를 포함해 총 22개 대회가 열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점프투어 및 챔피언스투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