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억' 공격수 떠나는데, 감독이 웃는다! '주급 3억 5천+0득점' 골칫덩이 악연 끊는다... 제대로 칼 빼든 맨유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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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레알 베티스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원풋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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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오른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안토니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떠난다는데 감독이 오히려 웃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전부터 이어온 악연을 끊으려 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간) "맨유 공격수 안토니(25)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합의했다"며 "이는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을 기쁘게 할 것이다. 안토니는 2년 전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향할 당시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525억 원)를 기록한 선수"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 이적 후 줄곧 부진에 시달렸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 부임 후 안토니는 연일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11월 아모림 감독이 맨유 신임 감독으로 도착한 뒤 방출이 가속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도 "안토니를 맨유에 데려온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해고된 이후 방출설은 더욱 확산됐다"고 밝혔다.

맨유 최대 골칫덩이였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안토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 나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 합류 후 안토니는 96경기 12골 5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아약스 시절 82경기 24골 22도움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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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왼쪽)와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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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얼굴을 감싸 쥔 안토니. /AFPBBNews=뉴스1
유력지들이 연이어 안토니의 이적이 확정적임을 알렸다. 영국 'BBC'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 영입에 가장 앞서있다. 맨유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안토니를 레알 베티스에 임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계 최고 소식통으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행 세부 조건까지 합의했다. 구단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마지막 미팅만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주급 지출까지 어느 정도 메울 전망이다. '팀토크'에 따르면 안토니는 맨유에서 매주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를 받았다. 레알 베티스는 절반 정도의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와중에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 영입에 진심이었다. '팀토크'는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에 더 높은 주급을 보조할 것이라 제안했다"고 했다.

맨유는 전력 외 선수를 매각할 기회를 잡았다. 매체는 "안토니는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 맨유 과소비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아모림 감독은 분명 안토니 이적에 기뻐할 것"이라며 "맨유는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한 뒤 스페인 또는 다른 유럽 구단이 그를 영구 영입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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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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