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히어로즈 2025시즌 스프링캠프 일정. /표=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42일간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이번 캠프에는 홍원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 총 42명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코칭스태프로는 김창현, 이승호, 오윤, 박도현, 박정음, 정찬헌, 김준완, 문찬종 코치까지 8명이 애리조나로 향한다.
투수는 원종현과 하영민, 김성민, 김선기, 박주성, 이강준, 주승우, 김동규, 김윤하, 손현기, 김연주, 박범준, 케니 로젠버그까지 총 13명이다. 포수는 3명으로 김재현과 김건희, 김동헌이 미국과 대만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내야수는 10명이다. 송성문과 이원석, 최주환, 오선진, 강진성, 임지열, 김태진, 김웅빈, 김병휘, 서유신이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외야수는 7명으로 베테랑 이용규를 비롯해 이형종과 김동엽, 이주형, 박수종,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가 참가한다. 외국인 선수 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캠프 시작일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한다.
다만 키움의 '괴물 투수' 정현우의 명단 제외가 눈에 띈다. 정현우는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키움은 정현우에게 계약금 5억원을 안겼다.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는 16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마크했다. 총 48⅓이닝 동안 9볼넷 3몸에 맞는 볼 70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6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덕수고의 전국대회(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다.
정현우뿐만 아니라 2025시즌 신인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이번 미국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들 모두 1군이 아닌 퓨처스팀 캠프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키움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1군 캠프가 먼저 미국으로 출국한 뒤 내달 2일 퓨처스팀이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다. 신인 선수와 저연차 선수를 비롯한 퓨처스 선수단은 그때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정현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
키움 히어로즈 2025 신인 정현우와 김윤하가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키움 루키 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아울러 부상 방지 차원의 이유도 있다. 신인 선수들이 1군 캠프에 합류했을 때, 때로는 보여주고자 의욕이 넘칠 경우 오버 페이스를 할 수도 있다. 관계자 역시 "자칫 그럴 경우, 훈련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1군 캠프 참가 선수단은 오는 23일 오후 9시 항공편을 이용해 1차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1월 24일부터 2월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6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월 15일 2차 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2월 1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키움은 "중신브라더스, 타이강호크스, 웨이취안드래곤스, 라쿠텐몽키스 등 대만 프로야구팀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성문, 하영민, 이주형 등 12명은 지난 10일 현지 적응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5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 /표=키움 히어로즈 제공 |
2025시즌 스프링캠프 출국 일정. /표=키움 히어로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