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15호골을 넣은 미토마 카오루가 일본 선수 EPL 최다 득점자가 됐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
브라이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에서 맨유를 3-1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을 이어간 브라이튼은 승점 34(8승10무4패)로 9위에 위치했다. 맨유는 승점 26(7승5무10패)으로 13위에 자리했다.
미토마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방을 파고든 미토마는 동료의 로빙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쪽 민테에게 패스를 내줬다. 얀쿠바 민테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브라이튼은 전반 2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PK)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팽팽한 분위기 속 미토마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14분 민테가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툭 찍어 올린 패스를 미토마가 쇄도해 마무리했다.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미토마는 일본 축구 역사에 새 이정표를 남겼다. EPL 통산 15호골로 대선배 오카자키 신지(14골)을 제치고 일본 선수 EPL 최다 득점자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미토마는 1골 1도움, 기회창출 2회, 리커버리 4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미토마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1골1도움을 올린 민테(8.6)다.
기뻐하는 미토마 카오루(위).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까다로운 일본 윙어 미토마는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풀백 마즈라위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미토마는 EPL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 브라이튼의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UEL)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시즌 초반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끌고 복귀해 물오른 경기력으로 브라이튼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당 시즌 리그 7골5도움으로 EPL 톱클래스 윙어 반열에 올라섰다.
미토마 카오루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
미토마는 최근 맨유와 이적설이 퍼졌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26일 "맨유가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이탈 가능성이 큰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미토마의 이적료는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0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이적료는 문제 되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맨유의 자금력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브라이튼이 시즌 중 핵심 윙어를 내줄지 문제다. 맨유의 공식 제안이 언제 나올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브라이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에서 맨유를 3-1로 꺾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