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신승호가 '돌격승호'의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 7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안재현이 '핸썸 팀'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가이즈 팀'을 결성해 '충남의 보물과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시대를 넘나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탐방하는 빙고 레이스의 막을 열었다.
이날 독립기념관에서 오프닝을 한 '핸썸가이즈' 멤버들은 충청도와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사돈에 팔촌의 인연까지 모두 끌어다 붙이며 레이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중 유일하게 충청도와 연이 없던 신승호는 기대감에 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내는 형들 앞에서 "생각해보고 이따가 클로징할 때 말씀드리겠다"라며 임기응변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게스트 안재현이 등장했다. 안재현은 "그동안 '핸썸가이즈'에 나온 문제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많았는데, 맞힌 건 없었다"라고 밝혀 멤버들의 동질감을 유발했고, 안재현의 운동 스승이라고 주장하며 친분을 뽐내던 김동현은 "오늘은 '똑똑3' 대 '안똑똑3'의 대결이다. 재현이는 안똑똑파"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타격감이 전혀 없던 안재현은 팀원을 구성하며 "컨셉은 '쓰리현즈'다. 차태현 형, 김동현 형, 그리고 안재현"이라고 선언, 김동현을 팀원으로 영입해 웃음을 더했다. 이와 함께 '핸썸즈' 차태현, 김동현, 안재현은 '재도전권' 2장과 함께 '무료 샴푸권'이라는 찬스권을 획득해 환호했고, '가이즈'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은 '상대팀 30분 낮잠', '상대팀 위치 확인권', '생일 축하권'을 얻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tvN '핸썸가이즈' |
곧이어 두 팀은 오프닝 장소인 독립기념관 안에 빙고 스폿 중 하나인 '조선총독부 철거부재'가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냅다 달리기 시작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중 행인에게 위치를 물어본 안재현의 센스로 '핸썸즈'가 '가이즈' 보다 한발 앞서 조선총독부 철거부재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신승호는 '핸썸즈'를 상대로 낮잠권을 사용하려 했지만, 이미 안재현이 도착을 한 후에 찬스권을 발동한 탓에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고, 신승호는 "그렇다면 안녕히 계세요"라고 세상 쿨한 승복을 선언해 웃음을 더했다. 이 와중에 눈 앞에서 빙고 스폿을 빼앗긴 '가이즈'는 추운 날씨 속에서 '핸썸즈' 차 창문을 모두 열어 두고 도주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를 했어"라고 서로를 독려해 폭소를 유발했다.
'핸썸즈'는 '한국사 자격증 보유자' 김동현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첫 번째 퀴즈에 돌입했다. 하지만 '가이즈'는 초조해하지 않았다. 신승호는 "상대편으로서 동현이형 기세가 좋으면 왜 이리 안심이 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동현 저격수' 본능을 드러내더니,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남의 남부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세워 팀원들의 신임을 얻었다. 특히 빙고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부인 '논산'을 포기하고 공주로 가는 전략을 세운 '가이즈'는 "오늘 우리는 긍정의 에너지로 가자!"라며 '노 스트레스'를 선언하기도 했다. 신승호의 예언처럼 '핸썸즈'는 첫 번째 퀴즈를 '재도전권' 사용 끝에 가까스로 맞혔다. 김동현은 퀴즈 풀이에 난항을 겪는 '차갈공명' 차태현을 향해 "상대편일 때는 되게 똑똑해 보였는데, 우리 편일 때는 나랑 별로 다를 게 없다"라며 아우성쳤고, 차태현은 "재도전권이 2장이나 있으니까 절박함이 없다"라고 실토해 폭소를 자아냈다.
뒤늦게 첫 빙고 스폿인 '공주 무령왕릉'에 도착한 '가이즈'는 왕릉을 탐방 후 추가로 퀴즈 힌트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어 공주 국립박물관에서 치러진 첫 퀴즈에서 가볍게 정답을 맞히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때 전투력이 급 상승한 신승호의 돌발 행동이 시작됐다. '가이즈'가 퀴즈 정답의 부상인 '공주 알밤빵'을 사러 알밤빵 전문점에 들른 가운데, 신승호가 돌연 '생일 축하권' 미션 수행에 필요한 케이크를 사러 간다며 밖으로 뛰쳐나간 것. 급기야 신승호는 케이크도 못 구하고 길까지 잃어버려 이이경과 오상욱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논산 관촉사'에서도 신승호는 퀴즈 힌트를 얻기 위해 수시로 대열을 이탈해 맏형 이이경을 진땀 쏟게 했는데, 안내판을 예습하고 돌아온 신승호가 정작 퀴즈에 돌입하자 "뭔가 읽긴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라고 고백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돌격승호'의 예측불가 행보에도 '가이즈'는 "노 스트레스"를 구호처럼 외치며 긍정 레이스를 이어갔고 논산에서도 퀴즈에 성공하며 '핸썸즈' 보다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이 와중에도 신승호는 생일자를 찾겠다고 빵집을 뛰쳐나가 나홀로 논산시내를 헤매고 다니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처럼 전투력이 최고조에 이른 신승호를 필두로 초 긍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이즈'의 탄탄대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핸썸즈'는 두 번째 빙고 스폿으로 논산을 선택했다가 '가이즈'가 논산을 선점하는 바람에 레이스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에 '핸썸즈'는 '가이즈'의 빙고를 막기 위해 급히 차를 돌려 부여 박물관으로 향했다. 수많은 유물의 향연에 '한국사 자격증 보유자' 김동현의 눈빛이 그 어느때보다 반짝였고, 두 번째 퀴즈가 시작되자 김동현의 주도로 정답 유추가 시작됐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객관식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오답이 됐고, 결국 '가이즈'는 하나 남은 재도전권마저 소진하며 정답을 맞혀 '가이즈'의 빙고를 가까스로 막는데 성공했다. 이에 '차갈공명' 차태현과 '한국사 자격증 보유자' 김동현, 나아가 게스트 안재현까지 의기투합한 '핸썸즈'가 뜻밖의 열세를 뒤엎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이처럼 물오른 승부욕과 예능감을 뽐내는 신승호의 활약과 후끈한 빙고 레이스, 나아가 시대를 막론한 우리나라의 역사 이야기가 빈틈없는 볼거리를 선보인 '핸썸가이즈' 7회에 시청자들은 "노 스트레스! 오늘 가이즈 팀워크가 미쳤네", "신승호 예능감다살 요새 내 웃음버튼임", "내 생각엔 신승호가 승리요정임", "오상욱 게임에 열정적인데 엉뚱한 게 매력적", "차태현 김동현 케미도 웃겨 죽는 줄", "난 이제 웃수저 신승호 얼굴만 봐도 웃겨", "핸썸가이즈 넘나 좋다. 내 최애도 게스트로 나와줬으면" 등의 시청 소감을 남겼다.
tvN 일요 버라이어티 '핸썸가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