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자르고 07년생 18세 공격수 써라"... 팬들 'SON 10년 헌신' 단 하루 만에 내쳤다 "무어 시대 시작"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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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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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마이키 무어. /AFPBBNews=뉴스1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33) 대신 마이키 무어(18)를 기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TBR풋볼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무어의 에버턴전 활약 후 손흥민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무어가 다음 경기부터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불행히도 기회를 몇 번이나 날리며 또 폼을 잃어버렸다"고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최근 리그 10경기 1승2무7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떠안았다. 승점 24(7승3무12패)로 리그 15위에 자리했다. 이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6)와 승점 8점 차다.


이날 손흥민은 여러 번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0-1로 뒤진 전반 18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에버튼 수비의 태클에 볼을 뺏겼다. 전반 24분에는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의 속도가 느려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반면 후반 교체 투입된 무어의 활약은 돋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이 무어가 투입되자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무어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기어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무어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쇄도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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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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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이키 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매체는 "토트넘은 에버튼에 패했지만 무어의 반짝 활약이 팬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마지막이 가까워졌지만 한 10대 선수에겐 시작이었다. EPL 첫 도움을 기록한 무어의 프로 여정은 막 시작됐다"고 무어의 활약을 극찬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는 제임스 매디슨(8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4위다.

올 시즌 토트넘의 추락과 함께 손흥민의 경기력도 전과 같지 않자 현지에선 손흥민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토트넘 핫스퍼 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 출신 그레이엄 수네스는 손흥민이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전성기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에는 그럭저럭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아주 '뛰어난' 선수는 없다"며 "매우 걱정스럽게도 손흥민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다. 토트넘은 강팀과 경기하면 변함없이 패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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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왼쪽), 마이키 무어(가운데), 루카스 베리발. /AFPBBNews=뉴스1
추후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지 못할 거란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더보이훗스퍼'는 18일 "만 32살이 된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토트넘은 그에게 또 다른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토트넘에서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그가 1년 더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건 팬들에게 안도감을 주지만 이건 일시적일 뿐이다. 내년 여름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급 1위인 손흥민이 제대로 '돈값'을 못한다는 설명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으로 알려진 존 웬햄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일은 없을 거라고 예상하며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당연히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나이를 먹고 있고 현재 고액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받는 건 토트넘에게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마지막 계약이 될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구단에 장기 계약을 제안할 정도로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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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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